[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세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함이다.
세븐은 14일 0시 발표하는 새 앨범 'I AM SE7EN'을 두고 "가수 활동의 2막을 여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세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담았고, 오랜 기간 다듬어져온 현재의 세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4년 8개월이라는 공백기 동안 겪은 세븐의 고민 역시 이번 앨범에 녹아있다.
'새로운 시작'을 열기 전, 세븐에게는 짚고 넘어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 오해와 추측이 뒤섞인 군 복무 시절 논란을 마주하는 것. 세븐은 먼저 지난 달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근무지 무단이탈을 다시 한 번 사과했고, 마사지 업소 출입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좋은 모습만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함께 전했다. 이 글에 대해서도 대중의 반응은 "오해해서 미안하다"거나 "그래도 여전히 잘못"이라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컴백 직전인 13일 오후 소속사 1층 카페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사건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세븐은 이번에도 정면돌파를 택했다. 2013년부터 2년간을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라고 기억하며 "태어나서 한 번도 못 겪어본 일들을 한꺼번에 겪었다. 당시엔 제가 다시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을 거라는 상상조차 못 했다. 좌절했고 고통스러웠다. 제가 저지른 일들이었기에 누굴 탓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 답답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심경글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선 "억울한 점을 해명하기보다는 언젠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대중도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한 분이라도 제 마음을 알아줬다면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팬들과 대중에게 전하는 마지막 약속은 심경글과 같았다. 세븐은 "아직 많은 분들이 제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 활동을 해나가면서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다.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타이틀곡 'GIVE IT TO ME'를 비롯한 6트랙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세븐은 더욱 완성형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조금 먼저 확인한 국내 대표 남성 댄스 솔로 가수다운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 역시 여전했다. 'GIVE IT TO ME'는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펑키 댄스 곡이다.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말로 모두 풀어낸 덕분에 무대에서는 흥겹고 역동적인 세븐 본연의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수 있다.
다신 못 설 줄 알았던 무대로 오랜만에 돌아온 세븐은 응원 받는 컴백을 원했고, 논란을 향한 정면돌파를 택했다. 세븐의 용기가 함께 담겨 있는 이번 앨범 활동을 더욱 기대하고 응원한다. 세븐은 13일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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