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김희애와 지진희는 서로의 '끝사랑'이 될 수 있을까.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이 20부작 대장정의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 분)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 PD 강민주(김희애 분)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 있게 그려온 '끝사랑'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고상식은 첫 회에서 입수한 강민주를 구한 것처럼, 마지막 회를 앞두고도 화염에 휩싸인 건물로 뛰어들어가 강민주를 구했다. 첫 만남의 구조는 악연으로 이어졌지만, 이번 구조를 통해서는 고상식과 강민주 모두 서로의 마음을 더욱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됐다.
사고 후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다행히 고상식과 강민주는 차례로 깨어났고, 제 정신으로 다시 만난 뒤 "계속 당신 생각만 했다"고 고백했다. 강민주의 엄마(고두심 분)으로부터 결혼을 권유받기도 했다. 고상식의 딸(이수민 분) 역시 아빠의 사랑을 응원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사이 진짜 가족이 됐다. 19회 말미에서 고상식이 강민주에게 프러포즈했다. 강민주보다 먼저 깨언나 고상식은 화재 원인을 찾으며 신석기(도기석 분)의 비리를 밝혀내기도 했다. 이제 진짜 꽃길만 남은 상황.
그런가하면 박준우(곽시양 분)은 고미례(김슬기 분)에게 같이 캐나다로 가자고 제안했다. 사랑 만큼 중요한 자신의 일 때문에 혼자 고민하던 고미례는 강민주의 조언을 받고 박준우에게 이런 마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역시 꽃길이 임박하다.
지난 7월 30일 첫 방송된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잦은 결방으로 비교적 적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가치는 분명하다. 먼저 막장 요소 없이 다양한 인물의 관계를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주말 드라마였다.
무엇보다 그간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은 40대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의의가 있다. 김희애와 지진희는 불안함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 '어른들의 사랑'을 공감 가게 그려냈다. 연하남 곽시양, 통통 튀는 김슬기, 이수민의 캐릭터도 극에 활기를 더했다.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했지만, 충분히 국내 정서에 맞게 재구성됐다. 그래서 같지만 다를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마지막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안티에이징 로맨스의 결말은 16일 오후 9시 55분 공개된다.
한편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방송된다. 일도 잡고 사랑도 잡고 싶은 29세 광고쟁이 고호(유리 분)와 남친 후보 5인의 오지선다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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