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닥터스‘와 다른, 친근하고 공감 가는 의학 드라마 만들어 보겠습니다.“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준비 중인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다.
유인식 PD는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드라마 기획의도를 밝혔다. 유 PD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두고 “일을 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 PD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어려운 작품은 아닐 것이다. 장은경 작가님이 쉽고 편한 어조로 드라마를 표현하신다. 다만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명감이 있는데, 이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른 직업보다 더 진중하게 접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낭만’이라는 의미가 뭘까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로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자체가 기쁨인 것이다. ‘낭만닥터’는 의사로 무엇이 되고 싶은 것 보다 그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을 통해 낭만을 찾아가는 일이 쉽지 않은데, 낭만이라는 가치를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던 걸 던져버리는 스승과 이 일을 통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고민하는 청춘들이 만나서 말 그대로 ‘낭만닥터’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의사라는 직업을 이야기하지만, 일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모든 세대의 고민을 담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석규는 한 때 신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천재적 의술을 지닌 국내 유일한 ‘트리플 보드 외과 의사’이자, 웬만해서는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예측불가 ‘괴짜’ 김사부를 연기한다. 한석규는 드라마 ‘호텔’ 이후 21년 만에 현대물로 안방극장 출연을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데뷔 이래 의학 드라마에 처음 도전장을 내밀어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한석규가 연기하게 될 김사부(한석규)는 과거 잘나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 의사 부용주에서, 돌연 다 쓰러져가는 지방의 작은 분원 ‘돌담 병원’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로 은둔 생활 중인 인물.
유 PD는 직접만난 한석규와 극 중 인물 김사부와 닮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석규는 우리 세대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배우다. 처음 드라마를 제작할 때 제안을 드렸고, 좋은 반응을 얻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실제로 만나본 한석규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김사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복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세상에서 수술이 제일 쉬웠던 자신만만 외과의사 강동주 역으로 나선다. 유연석은 전국 수석으로 전문의를 따낼 만큼 ‘흙수저’지만 ‘금수저’같이 살고 싶어 하는 강동주를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그려내,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또한 서현진은 밝고, 따뜻한 성품과 아픔을 지닌 ‘열혈 외과의사’ 윤서정으로 변신한다.
더불어 “서현진은 ‘또오해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 한 두 작품으로 완성된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내공이 있는 배우고 악바리 근성도 있다. 앞으로도 롱런 할 것 같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유연석에 대해서는 “기존과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감히 말하건대 유연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포텐을 터트릴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올해 SBS 드라마 가운데 가장 사랑받은 작품은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등이 호흡을 맞췄던 의학드라마 ‘닥터스’였다. 이 드라마는 올림픽 시즌에도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의 효자 역할을 했다. ‘닥터스’ 종영 후 현재 방영 중인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작으로 준비 중인 작품 ‘낭만닥터 김사부’도 의학드라마다.
앞서 ‘닥터스’가 큰 사랑을 받은 상황. 바통을 넘겨받게 된 ‘낭만닥터 김사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유PD는 “‘닥터스’와 편성 시기가 멀지 않아 편성을 두고 고민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닥터스’와 다른 길을 간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각각의 드라마는 공통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닥터스’가 청춘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다면, 우리는 직업의 세계를 더 들여다보고자 한다. 또 그 작품이 신경외과였다면, 우리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한다. 아마 ‘닥터스’와 ‘낭만닥터 김사부’는 스타일 그리고 느껴지는 질감 등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다른 드라마와 비교는 힘들 것 같다. 우리 드라만의 특징은 핫하거나 트렌드하진 않아도 조금은 친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드라마 배경인 응급실에 온갖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결국 ‘휴머니즘’을 이야기하게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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