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연기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끼 역시 물려받는 것일까. 배우를 아버지 혹은 어머니로 둔 2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누군가의 아들 혹은 딸이라는 수식어는 '금수저'란 딱지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당당히 자신의 몫을 하며 그 편견을 이겨낸 사람들도 있다. 연예계 대표 2세 배우들을 모았다.

배우 하정우 / 본사DB
배우 하정우 / 본사DB

◆ 하정우 배우 하정우는 2세 배우란 수식어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브랜드를 개척한 대표 주자다. 그의 아버지는 중견 탤런트 김용건이다. 하정우는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2002)를 계기로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사극 '무인시대'(2003)에서 이지광 역을 맡았고, 영화는 '마들렌'(2002)이 첫 데뷔작이다.

하정우가 유명세를 얻게 된 건 지난 2007년 드라마 '히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이후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 살인범 역을 살벌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면서 인정받았다. 이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아가씨' '터널'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충무로에서 믿고 보는 배우 대표주자로 등극했다.

배우 최민수 / 본사DB
배우 최민수 / 본사DB

◆ 최민수

최민수 역시 아버지의 후광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보여주는 배우다. 그는 1960~70년대를 주름잡았던 인기 배우 최무룡의 아들이다. 또한 어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역시 배우 혹은 영화감독이다.

지난 1985년 연극 '방황하는 날들'로 데뷔한 최민수는 드라마 '모래시계'(1955)에 박태수 역으로 출연하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나 지금 떨고 있니?"란 유행어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그의 명대사다. 이후 최민수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나를 돌아봐' 등 예능에서도 남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박준규 / 본사DB
배우 박준규 / 본사DB

◆ 박준규 배우 박준규의 아버지는 '용팔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원로배우 박노식이다. 그는 아버지가 제작하고 감독한 영화 '인간 사표를 써라'(1971)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박준규는 드라마 '왕초'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무사 백동수' 등에 출연했다.

박준규는 또한 미국 거주 경험을 살려 예능에서는 능청스러운 랩을 보여주며 '랩규'란 별명을 얻었다. 무엇보다 지난 2006년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는 박준규의 둘째 아들 박종혁 군이 출연했다. 3대가 모두 배우가 된 셈이다.

배우 이유비 / 본사DB
배우 이유비 / 본사DB

◆ 이유비 최근 대표적인 2세 배우로 주목받는 이는 이유비다. 지난 2011년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로 데뷔한 그의 어머니는 중견 탤런트 견미리다.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된 뒤 초등학생 시절부터 성악을 공부한 이유비는 대학생 때부터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고.

이후 이유비는 SBS '피노키오'에서 신입기자 윤유래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면서 호평받았다. 또한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조양선 역을 맡아 주연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스물'에 소희 역으로 출연했다.

배우 조혜정 / 프로필 컷
배우 조혜정 / 프로필 컷

◆ 조혜정

반면 부모의 이름이 짐이자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우 조혜정이다. 그는 지난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아버지 조재현과 함께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조혜정은 '아빠를 부탁해' 이후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소 미흡한 연기력으로 지적받았다. 특히 드라마 '상상 고양이'에서는 주연임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연기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는 아버지의 이름 때문에 혜택을 보고 있다는 '금수저 논란'으로 이어졌다. 최근 조혜정은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자신을 향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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