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배우들의 열연이 한 여름 무더위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18일 방송된 KBS 2TV 특집 프로그램 ‘구르미 그린 달빛 별전’에는 약 두 달간 여심을 사로잡은 박보검과 김유정의 달달한 궁중로맨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려졌다. 폭염이 극에 치닫던 여름 날 시작되어 수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력으로 빚어진 ‘구르미 그린 달빛’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려졌다. 사극 특성상 겹겹의 한복까지 갖춰입어야 하는 배우들의 잇템은 바로 휴대용 선풍기였다. 이영 세자 박보검은 물론이고 호위무사 곽동연까지 너나할 것 없이 손에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있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이 중에서도 가장 고생을 한 건 단연 명은공주를 연기한 정혜성이었다. 정혜성은 “피부에 인조 피부를 붙이니까 얼굴에 땀이 차는데 통풍이 안 되니까 물주머니가 생겼다”며 연기를 하기에 결코 녹록지 않았던 점을 밝혔다. 정혜성의 고생 끝에 만들어진 명은공주 캐릭터는 재기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방송 초반 큰 화제를 낳기도 했었다.

홍 내관 김유정은 유난히 활동적인 장면이 많았다. 엉뚱한 캐릭터로 사랑스러움을 자아내는 홍 내관 캐릭터에는 와이어 액션도 마다치 않은 김유정의 연기 열정이 숨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김유정을 힘든 게 한 건 타조급 크기의 백숙을 맨손으로 덥썩 잡는 연기였다. 그러나 무사히 이 장면 촬영을 마친 김유정은 곽동연, 박보검과 함께 야식으로 닭 한 마리를 뚝딱 헤치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동년배 배우들의 촬영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밝고 재밌는 배우들이 내뿜는 긍정 에너지는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끈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박보검, 김유정, 곽동연, 진영 등 배우들은 입을 모아 즐거웠던 분위기를 전했다. 덩달아 스태프들도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소리죽여 웃는 모습이 비쳐지며 경직되지 않은 환경 속에 촬영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배우들은 촬영 중간 박보검과 김유정의 생일파티를 함께하며 가족같은 분위기를 그려 나갔다. 더불어 고생의 결과물인 첫 방송을 긴장된 분위기 속에 함께 지켜보며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감동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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