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우리 노래 듣지 말자." 정재형과 문희준이 넘쳐나는 사연을 읽으며 즐거워했다.

19일 방송된 KBC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이하 즐생)'에서는 미용실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로 웃음꽃을 피웠다.

한 청취자는 "처음 간 미용실에서 지정 미용사가 없다고 하자 신입으로 보이는 사람을 지정해줬다. 신입 티를 안 내려고 노력은 했지만, 파마를 해두고 은박지를 감을 때 얼굴까지 감았다"면서 어이없던 황당 사연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문희준은 "나도 미용실에서 웃었던 사건이 있다. 미용사를 도와주는 분이 신입이었는데, 남자 뒷머리를 자르려면 귀를 앞으로 접어야 안전하다. 미용사가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그 신입 분에게 '귀 좀 잡아주세요'라고 말했더니 귓불을 잡더라. 당황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문희준은 정재형과 이 모습을 재연하며 보이는 라디오를 보는 청취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선물했다. 또한 문희준은 "내가 지금도 앞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전에 너무 앞머리를 짧게 잘라놓은 것이다. 잘못 잘라놓고 미용사가 '어머~ H.O.T. 같아요'라고 했다. 내가 그럼 H.O.T.지!"라며 짧아진 머리를 회상하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민방위 훈련으로 20분 늦게 시작한 '즐생'은 시작부터 패닉이었다. 정재형은 "사연이 평소보다 적게 왔다"면서 투정을 부렸고, 이에 불붙은 청취자들은 과거 보냈던 사연 돌려막기, 무작정 보내는 신청곡, 옛날이야기 각색 등 일단 아무 말이나 적어 사연을 보냈다.

처음에는 웃으며 사연을 소개하던 정재형과 문희준은 점점 사연에 동요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두 사람이 콩트를 선보이며 방송을 미궁으로 인도했다. 웃긴 사연들을 소개하는 매력에 푹 빠진 정재형은 "우리 노래 듣지 말자, 너무 재미있잖아"라며 계속 사연을 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2부 망했다"며 통탄하던 문희준은 "3,4부에는 괜찮을 것"이라 단언했지만, 결국 폭발적인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 사연들로 신청곡 트는 시간을 못 맞추는 등 부산한 모습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KBC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은 매일 낮 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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