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북한팀의 요리가 모두를 울렸다.
19일 tvN, O’live에서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한식대첩4’에는 분단의 슬픔을 형상화 한 요리를 선보이는 북한 대표 윤종철 고수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북한팀은 ‘물만밥에 목이 멘다’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밥을 물에 말아 먹어도 잘 넘어가지 않을 정도의 슬픔 감정, 딸을 만나지 못하는 아버지의 애타는 심정이 그랬다. 요리 시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신중하게 인삼정과를 만들어나가던 윤종철 고수의 손길에 출연진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언가 모양을 내고 있는 윤종철 고수에게 다가간 강호동이 “무슨 글귀가 보이는데요?”라고 묻자 그는 덤덤하게 “통일이요”라고 대답했다. 일순간 스튜디오에는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윤종철 고수는 등을 돌리고 눈물을 훔쳤다.
윤종철 고수는 “내 손으로 직접 내 음식에다가 통일이라고 써 본 건 난생 처음이거든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북한에 외동딸 두고 온 애가 있어요. 오다가 감옥 가서 잘못 됐어요”라고 전했다. 윤종철 고수는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음식으로나마 표한하고 싶었던 것. 윤종철 고수는 “음식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너무 감격스러워서 울었어요”라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이에 다가가 “고수님 호동이 한 번 안아주세요”라며 응원과 위로를 담은 포옹을 나눴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평가 앞에는 냉정했다. 개성주악(우매기떡), 대추밤초, 인삼정과, 인삼차를 준비한 북한팀의 음식을 맛보는 심사위원들은 사뭇 진지했다. 최현석은 “정말 곱게 예쁘게도 만드셨다 생각하고 파삭하고 깨물어지는데 꿀이 쭉하고 나와서 저희 레스토랑의 후식으로 활용하고 싶을 정도로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유지상 심사위원은 “그간 쌓인 걸 한꺼번에 풀어내신 것 같다”며 “최고의 주전부리가 아닌 것 같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다시 한 번 ‘통일’이 들어가는 인삼정과를 지목하는 강호동의 말에 윤종철 고수의 눈은 또다시 빨갛게 익어갔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이에 “우리 음식은 음식만 봐도 하나라는 걸 하나라는 걸 알 수 있지 않냐”며 “언젠가 통일은 꼭 될 겁니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끝내 본인도 감정이 북받친 심영순 심사위원은 “울어가지고 나도 눈물 나잖아”라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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