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최여진과 신성록이 미묘한 줄다리기를 하는 한편, 김하늘도 두 사람의 동행을 듣게 된다.

지난 19일 방영한 KBS 2TV 수목 드라마 '공항 가는 길' 9화에서는 과거 연인으로 깊은 관계를 맺었던 박진석(신성록 분)과 최미진(최여진 분)의 미묘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과거 외에 또 다른 공통분모가 있었으니 바로 진석의 아내이자 미진의 절친한 친구인 최수아(김하늘 분).

수아는 두 사람이 연인이었다는 사실도, 진석이 여전히 미진에게 능청스러운 태도로 집적거리는 모습도 전혀 알지 못한다. 진석 역시 수아가 서도우(이상윤 분)와 밀애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세 사람 사이에서 이 사실 모두를 알고 있는 존재는 미진 하나로, 그녀는 수아의 비밀을 지켜주는 동시에 진석의 유혹도 뿌리치며 철옹성같은 모습을 보이며 중심을 잡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서는 미진 역시 진석을 애타게 사랑했던 여성이었으며 진석의 직접적인 접근에 힘들어하는 기색이 포착됐다. 진석이 도우의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과 우연히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미진은 재빨리 호텔 객실로 불러 주의를 분산시키려 노력한다. 객실로 들어온 진석은 "서도우란 사람 본 적도 없는데 사방에서 이름이 들리네"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미진은 자신에게 또 다시 능청스럽게 구는 진석을 보며 "널 측은해 한 내가 미쳤지"라고 읊조린다. 이후 미진과 나란히 앉아 홀로 와인을 마시던 진석은 "너가 날 불렀잖아. 난 와인만 마시면서 너랑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넌 아니잖아. 술 들어가면 감정 조절 못 할까봐"라고 말한 후 기습 키스까지 한다. 미진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가려다 왜 아내인 수아를 두고 다른 여자와 속에 있는 대화를 나누려 하냐고 묻는다.

진석은 "부부끼리는 딱 51%만 공유하면 돼. 넌 나랑 아쉬운 거 없어? 생각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자"라며 미진에게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한다. 그는 "우리 엄마만큼 날 속속들이 아는 게 너야. 아쉬우면 나 만나. 할 일 없으면 나 부르고"라며 미진을 흔든다. 끝내 진석을 뿌리치고 나온 미진이지만 복도를 몇 발자국 지나지 않은 후 복잡한 심경을 벽에 얼굴을 맞대는 것으로 드러낸다.

한편, 진석과 수 차례 술을 마시며 나름대로 깊은 관계가 됐다고 생각하며 미련을 비친 승무원 김주현(박선임 분)은 선배 미진과 진석이 같은 객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충격받는다. 이후 다른 동료들을 향해 "내가 뭘 본 줄 알아?"라며 자신이 본 사실을 전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결국 수아의 송별회에서 후배 강은주(정연주 분)는 미진과 진석의 미심쩍은 동행을 폭로한다. 수아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송별회를 마치지만, 미진과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