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YG엔터테인먼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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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미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대중음악 전문 매체 중 하나인 빌보드의 메인차트에서 한국 가수들이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가수 씨엘은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HOT 100에 이름을 올렸다. 씨엘의 미국 데뷔 싱글 ‘리프티드(Lifted)’가 HOT 100 차트에서 94위에 랭크된 것.

HOT 100은 빌보드 메인차트 중 하나다. 앞서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고, 아시아 가수 최초로 4곡 연속(‘강남스타일’ ‘젠틀맨’ ‘행오버’ ‘대디’) 진입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차트다. 국내 여자 솔로 가수로서 빌보드 HOT 100에 진입한 이는 씨엘이 처음이다. 걸그룹으로는 원더걸스가 ‘노바디(Nobody)’로 76위에 오르며 국내 가수 중 처음 해당 차트에 진입했던 바 있다.

또 다른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차트에서 한국 최고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윙스’가 한국 앨범 최고 판매량과 차트 최고 성적으로 미국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다(BTS' 'Wings' Sets New U.S. Record for Highest-Charting, Best-Selling K-Pop Album)”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6위라는 성적은 빌보드 200 역사상 한국 최고 기록이다. 역대 아시아 가수 기록으로 따져도 두 번째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다. 빌보드 200에 세 장의 앨범을 연속 진입시킨 국내 가수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차트에서 2015년 11월 발표한 ‘화양연화 pt.2’로 171위, 지난 5월 발표한 ‘화양연화 Young Forever’로 107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10일 발매한 ‘윙스’로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동시에 3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이뿐 아니라 씨엘과 방탄소년단은 다른 유력한 해외 차트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씨엘은 ‘리프디드’로 빌보드 소셜 차트 50에서 17위, 아이튠즈 TOP 40 US 힙합차트 12위, 애플뮤직 베스트 오브 위크(Best of the Week) 등의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정규 2집 ‘윙스’로 전 세계 97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장악했으며,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국내 가수 중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윙스’가 UK 앨범 차트에서 62위에 오르며, 또 다른 최초의 기록도 남겼다. 싱글 차트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위를 차지했던 바 있지만, UK 앨범 차트에 진입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처럼 국내 가수들이 빌보드를 비롯한 유력 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케이팝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세계 최대 대중음악 시장 미국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선배 가수들의 배턴을 이어 받아 세계시장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남길 다음 가수는 누가 될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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