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라미란이 상상임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금촌댁(이정은 분)에 의해 임신 사실이 식구들에게 알려지는 배삼도(차인표 분)와 복선녀(라미란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삼도는 태중의 아이가 아들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복선녀에게 “딸이면 어쩌려 그래”라고 말했다. 복선녀는 이동진(이동건 분)의 태몽 역시 돼지가 나왔다며 잔뜩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당신을 닮은 딸을 낳고 싶다는 배삼도의 말에 복선녀는 정색을 하며 “말도 안 돼, 아들이건 딸이고 당신 닮아야해”라고 말했다. 아들이건 딸이건 결혼 생활에 찾아온 큰 선물에 두 사람은 그저 감사하기만한 마음이었다.

여직 배삼도가 임신 사실을 전하지 않아 이를 모르고 있던 최곡지(김영애 분)네 가구들은 금촌댁(이정은 분)을 통해 이 소식을 알게 됐다. 임신한 복선녀를 생각해 싸온 갓김치라는 말에 최곡지는 크게 놀라며 그 길로 2층에 올라갔다. 임신을 했냐며 축하하는 최곡지에 배삼도와 복선녀는 수줍어하면서도 “병원 가서 검사받고 확실해지면 말씀드리려고 했다”며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복선녀는 자신을 위해 금촌댁이 챙겨다준 갓김치를 맛보겠다며 뚜껑을 열었다가 헛구역질을 했고, 최곡지는 이에 “임신 확실하네”라며 축하의 박수까지 쳐줬다. 일이 이렇게 되자 배삼도는 나연실(조윤희 분)과 이동진 등 양복점 사람들에게도 복선녀의 임신 사실을 전했다.

복선녀를 생각해 과일을 사서 들어오던 배삼도는 집에 아무도 없자 전화를 걸었다. 같이 공공근로를 하고 있던 성태평(최원영 분)은 전화를 받아 일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복선녀는 이를 배삼도가 모르냐는 말에 “걱정할까봐 말을 안 했다”고 전했다. 임신 중인 복선녀가 염려되어 단번에 일하는 곳으로 찾아온 배삼도는 그녀를 데리고 곧장 산부인과로 향했다.

아이가 걱정 되서 왔다는 말에 의사는 “유감스럽지만 복선녀 님은 임신이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의사는 복선녀가 상상임신이었다고 알렸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진료실을 나오며 미안하다면서도 아직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복선녀에 배삼도는 화를 냈다. 결국 서러움이 북받친 복선녀는 “위로는 못해줄망정”이라고 원망했고 배삼도는 “위로받을 사람은 나다, 나”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병원 문을 나서려던 복선녀는 이동국네 오남매를 보고 시선이 머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계속해서 미안하다는 말에 배삼도는 사실 아이가 생기면 어쩌나 부담됐었다며 차라리 잘 됐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복선녀는 “내 임신사실에 당신이 그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입이 귀에 걸리더라”며 “아기 귀찮다고 우리 둘만 살자고 입버릇처럼 말해서 그게 진실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새빨간 거짓말이었어”라고 미안해했다. 혹여 눈물이라도 터질까 황급하게 이를 부정하며 돌아서는 배삼도의 모습에 복선녀는 흐느껴 울며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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