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정준하와 박명수의 귀여운 앙숙 관계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503회에서는 '우린 자연인이다' 특집이 공개됐다. 박명수는 오랜 기간 자연에 묻혀 사는 자연인으로, 정준하는 그의 옆에서 시중을 드는 머슴으로 등장했다. 그는 '해수'라는 머슴 이름을 새로 얻으며 박명수의 옆을 지켰다. 정준하가 가장 처음으로 한 것은 끼니를 위해 무밥을 만든 것으로, 코너 속의 코너 '명수 세끼'를 위한 과정이었다.
정준하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박명수의 핍박과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음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사사건건 터져나오는 불평은 결국 그를 분노케했고, 정준하는 들고 있던 식기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반항했다. 박명수는 돌발적인 그의 모습에 "아 진짜 미쳤나"에 이어 "너는 내가 조만간에 팔아버릴 거야"라고 응수하며 앙숙 관계를 형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밥과 함께 먹을 김치를 자르는 것에도 두 사람의 취향은 극명하게 갈렸다. 정준하는 김치를 손으로 찢어 먹자고 했지만, 박명수는 이조차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기색을 보이며 "네가 찢어 먹어 나는 얇게 먹을 거야"라고 소리친 것. 그러나 막상 정준하가 정성스레 차린 밥상을 받은 박명수는 그동안 쏟아냈던 잔소리와 달리 "양념이 잘 스며들어 굉장히 맛이 좋은데"라며 호평을 건넸다. 이후에도 묵묵히 밥을 먹으며 한결 부드러워진 표정과 목소리로 정준하와 다시 사이를 회복했다.
이후 등장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미 완벽하게 자연에 적응한 박명수와 정준하를 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자연인 선후배로 통성명을 마친 후 본격적인 수다가 시작됐고 점점 흥이 올라온 멤버들을 본 정준하는 "여기 자연인들 다 왜 이래 미쳤나봐"라며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이 박명수를 향해 "누가 요즘 세상에 머슴을 쓰냐"며 정준하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오히려 당사자인 정준하가 스스로의 상황에 만족해하는 의견을 보였고, 멤버들이 이유를 묻자 월 600만원을 급료로 받고 있다고 밝혀 폭소를 낳았다. 박명수는 4대 보험까지 챙겨주고 있다고 전하며 "여유가 있으면 당연히 머슴 써야죠"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여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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