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tvN '응답하라 1988'과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연속 흥행으로 대형스타가 된 박보검의 향후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박보검은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극본 김민정, 임예진) 뒷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공개했다.
박보검은 지난 18일 인기리에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 역으로 열연, ‘국민 세자’라 불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면 광화문에서 팬사인회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그는 실제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이 20%를 훌쩍 넘어버리자 김유정, 진영, 곽동연 등과 함께 경복궁에서 팬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시청률이 진짜 20%를 넘을지 모르고 크게 잡고 말했다. 그렇게 크게 사랑해주실 지 몰랐다"며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필리핀 세부로 달콤한 포상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 귀국한 바로 다음 날 인터뷰에 임한 박보검은 "휴가가 재밌기도 했는데 마지막이라는 게 확 와닿는 여행이기도 했다. 한국 분들도 많았고, 필리핀에서 활동을 안했는데도 많이 알아봐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더 감사했던 건 우리를 쉬게끔 눈인사만 해주셨단 점이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첫 사극에 도전, 호평을 이끌어 낸 박보검이지만 이날 자신의 연기에 100% 만족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조금은 알게된 것 같다는 그는 "첫 걸음은 감사하게 잘 뗀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노력한 다음 성숙한 사극 연기를 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며 사극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의지를 보였다.
한복 입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박보검은 교복을 입고 싶단 바람도 전했다. 하고 싶은 장르가 너무 많다는 그는 "요즘들어 청춘물을 하고 싶다. 더 늦기 전에 교복을 입고 싶다. 이 드라마도 청춘물이긴 했는데 사극을 통해 아름다운 한복을 많이 입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엔 한국 교복의 미를 담아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 OST에도 참여해 화제가 됐던 그는 또 "그토록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하게 돼 영광이었고, 좋은 가사와 노래를 선물해주신 개미 감독께 감사드린다. 나한테 좋은 기회가 됐다. 음원차트에서 1,2위한 걸 캡쳐했는데 뜻깊고 소중한,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나중에 더 탄탄하게 준비해 깜짝 선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직접 작사작곡 하거나 해서 나중에 '짠'하고 들려드리겠다"며 "OST 작업에 한 번 참여한 뒤 음악 작품도 한 번 해보고 싶다. '비긴 어게인'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OST에 참여하면서 그런 마음이 생겼다"고 밝히기도.
그런가하면 박보검은 자신의 롤모델을 따로 정해놓진 않았다고 말했다. 데뷔할 때부터 롤모델 한 명을 꼽지는 않았다고. 그는 "그분들의 좋은 점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나 또한 그런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었기 때문에 딱히 한 분을 정해놓지 않았따.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만난 선배님들한테 이런 매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분 한 분 만나는 분들이 롤모델이다"고 설명했다.
평소 거울을 보면서 '이 연길 내가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며 혼자 중얼중얼거리고 연기 연습을 한다는 박보검은 다음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배우를 묻는 질문엔 "다 좋다"며 "근데 내가 2016년 첫 소망 중 하나가 '박보검과 같이 작품하고 싶어'라고 듣는 거였다. 근데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 당연히 선배님들이랑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 소원을 다시 한 번 이뤄보고 싶다"고 답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겸손함이 묻어나오는 박보검은 수상 욕심도 부리지 않았다.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자신보다 홍라온 역을 연기한 상대 배우 김유정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한 것. "항상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린데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는 박보검. 다만 그는 '베스트 커플상'만큼은 꼭 받고 싶단 뜻을 은근슬쩍 내비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박보검은 당분간 차기작을 검토하며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화보 촬영 차 처음으로 해외에 갈 것 같아 설레고 기대도 된다. 무사히 화보 촬영을 마치고 나면 당분간은 학교도 다니고 쉬면서 팬분들과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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