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 하반기 야심작 ‘안투라지’가 베일을 벗는다. 동명 미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이 드라마는 앞서 국내 최초로 미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와이프’가 쌓은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tvN 하반기 야심작 ‘안투라지’는 25일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그리고 장영우 감독, 서재원, 권소라 작가가 참석해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 방송한 동명의 인기 드라마 ‘안투라지’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제작진은 원작이 가진 매력에 한국적인 정서를 더해 오리지널과 다른 새로운 한국판 ‘안투라지’를 만들었다고 자신하고 있다.

◇ 원작 매력 살리고, 한국적 정서를 더했다.

‘안투라지’는 원작에서 LA 그리고 헐리웃의 삶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캐릭터로 보여줬다. 한국판 ‘안투라지’는 서울을 무대로 우리 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현재진행형으로 투영해 리얼리티를 더하고 공감지수를 높였다.

미국 '안투라지‘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사라 럼은 “한국에서 캐스팅된 주연배우들이 모두 재능 있는 연기자들이고 캐릭터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이들이 새롭게 만들어낼 한국판 ’안투라지‘가 기다려진다”라고 칭찬을 했다.

더불어 한국판 ’안투라지‘ 공식 컨설팅을 맡고 있는 워너 브라더스 소속 TV 프로듀서 리처드 버렐은 “tvN ’인투라지‘ 제작진은 한국판 ’안투라지‘가 단순히 과거 원작을 번역한 작품이 아니라, 2016년 현재의 모습과 트렌드를 새롭게 반영한 연예계 다루면서도 남자들의 우정이 섬세하게 그려지도록 대본 등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감탄하며 “한국판 ’안투라지‘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한국 영화 산업, K팝 아이돌 시장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화려한 한국 연예계의 모습이 담긴다. 시청자들은 한국판 ’안투라지‘에 환호할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이와 관련해 장영우 감독은 "'안투라지' 원작을 재밌게 봐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 물론 자극적인 부분이 있지만, 헐리웃 세계를 리얼하게 보여주거나 셀프 디스가 난무하는 블랙 코미디가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다. 원작 '안투라지'가 한국과 정서적인 유대감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원작에서 불편한 부분은 줄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살렸다. 가족애, 우정, 의리, 정 등이 저절로 잘 살더라. 원작에서 이야기 전체적인 이야기를 따라가고 캐릭터를 따왔지만 원작과 다른 ‘안투라지’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서재원 작가는 "수위나 브로맨스 리얼리티 때문에 리메이크를 선택했다. 수위를 고려하지 않았다. 원작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적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 감독은 "한국 방송 심의 기준을 넘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앞서 tvN은 올해 상반기 최초로 미국드라마 '굿와이프'를 리메이크해 원작의 매력을 살림과 동시에 한국적인 정서를 버무려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었다. 두번째로 미국드라마 리메이크에 도전하는 '안투라지'가 '굿와이프'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조진웅부터 박정민까지, 대세들만 모였다.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9일 tvN 10년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tvN10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진웅을 비롯해,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대세들만 모였다.

장영우 감독은 “각 배역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섭외할 때 한분 한분 적당하게 섭외했다. 16부를 찍고 난 후 싱크로율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 했다고 생각했다”면서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받는데, 사실 캐스팅 당시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한 배우들이 많다. 조진웅은 ‘시그널’에 출연 중이었고, 이광수는 연기를 잘 한다고 칭찬을 받기 전이다. 다만 많은 대화를 이뤄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그 부분은 만족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차영빈을 비롯한 스타 군단을 거느린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으로 변신한다. 평범한 매니저로 시작해 특유의 추진력과 사업수단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다혈질에 악담을 일삼는 성격이지만 의리와 정이 많은 사람이다. 서강준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차영빈을 연기한다. 빛나는 외모와 반항기 어린 눈빛, 소년같이 해맑은 미소를 모두 가진 인물.

최근 진행된 tvN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조진웅은 “대상 수상 후 부담은 없다. 김은갑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고, 서강준 등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너무 행복했다. 더불어 김은갑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내 지난날의 감정들도 공감하게 됐다. 그런 부분을 잘 전달한다면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90년대 후반에 데뷔해 반짝스타로 활약하다 지금은 한물간 스타 차준을 연기한다. 차준은 “나 왕년에 H.O.T. 젝키랑 같은 급이었거든?”이라고 허세와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는 캐릭터다. 박정민은 영화감독이 꿈이었으나 현장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차영빈의 매니저 일을 하는 이호진으로 분한다. 차영빈이 믿고 의지하는 인물이다. 이동휘는 친구들 사이에서 재롱과 귀여움을 담당하는 거북을 연기한다. 화제작 ‘응답하라1988’ 이후 차기작을 선보이는 이동휘는 “‘응답하라’는 저주 아닌 축복이다.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됐는데 좋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쳐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응답하라1988’ 동룡에 이어 거북을 연기하게 됐는데, 판타지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런 스케일의 드라마는 없었다. 카메오 등장만 67명.

이날 ‘안투라지’ 제작발표회는 드물게 여자 배우가 참석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최명길부터 소희, 엠버, 장소연 등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해 드라마의 다양한 매력을 덧입힌다. 이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최명길은 김은갑과 매니지먼트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강옥자, 장소연은 김은갑의 아내 윤세나로 활약할 예정. 또 안소희는 차영빈의 첫사랑이자 인기 여배우 안소희로 분한다.

여기에 하정우, 김성균, 송지효, 이성민, 김태리 등 배우부터 야구선수 김광현까지, 역대 최다 최대급 호화로운 카메오만 총 67명이 등장해 볼거리를 더하는 것은 물론 연예계 이야기에 현실감을 입힐 예정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 방영된다는 점도 ‘역대급’이다.

배우들은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드라마처럼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순 없지만,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사전제작의 단점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사전제작인만큼 서로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에 돌입했고 그런 부분이 좋은 시너지를 낼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11월 4일 오후 11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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