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이제 허경환·오나미 커플을 보내야 할 때가 찾아왔다.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의 허경환·오나미 커플이 25일 방송을 끝으로 10개월의 가상 결혼 생활을 종료한다. 이제 둘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을 내린다. 더 이상 티격태격하는 츤데레 '봉봉 커플'을 볼 수 없게 됐다.
'님과 함께'와 MBC '우리결혼했어요'를 통해 많은 가상 커플들이 시청자들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했다. 그중에서도 허경환과 오나미는 특별했다. 두 사람은 KBS 개그맨 공채 선후배 사이로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였다.
방송으로 이어진 커플들이 초반부터 설렘과 달달함을 줬다면 허경환·오나미 '리얼'이었다. 실제로 오나미는 허경환을 8년 동안 짝사랑해왔고, 이는 방송을 통해 알려질 정도로 공공연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더 재밌었다. '봉봉커플'은 실제 관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황당한 가상 결혼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방송 초반 오나미는 허경환과의 결혼 생활을 행복해하고 즐거워했다. 반면 허경환은 이 상황이 '가상 결혼'임을 강조하면서 도망가기 바빴다. 하지만 앞에서는 핀잔을 줘도 뒤에서 오나미를 살뜰히 챙기는 '츤데레'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0개월간의 가상 결혼 생활에서 철옹성 같던 허경환도 오나미에 대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었다. '허옹성'이 '로맨시스트 허'로 변모한 상황. 정말 썸을 타는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 18일 서인영·크라운제이가 재혼 커플로 '님과 함께' 합류 소식과 함께 허경환·오나미 커플의 하차가 알려졌다. 당시 JTBC 관계자는 "허경환·오나미 커플이 10개월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지 않나. 이제 서로 아름답게 끝낼 시기가 찾아왔다고 판단했다"며 하차 이유를 조심스레 밝혔다.
갑작스레 맞이한 두 사람의 마지막은 어땠을까. 25일 방송에서는 이별을 앞둔 허경환과 오나미가 오나미의 로망 중 하나였던 서울의 야경이 펼쳐진 한강 공원을 찾는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두 사람이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정말 끝이 아닐 수도 있겠다. 허경환이 마지막 데이트 도중 "이젠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서로의 마음을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오나미에게 "다음 주 촬영일에 허전할 것 같다. 같이 밥이나 먹을래"라며 먼저 점심약속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허경환·오나미는 실제 짝사랑이 가상부부가 된 독특한 케이스였다. 물론 가상이고 예능이었지만, 솔직하게 방송에 임했던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쉬울 때 떠나는 것이 더 보기 좋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봉봉커플'은 이렇게 끝이 나지만, 앞으로 두 사람의 짝사랑 관계는 계속 볼 수 있으니 정말 마지막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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