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V앱’ 김태우가 언제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god 데니 안, 팬들과 함께 솔로 가수로 활동했던 지난 10년을 되돌아봤다.
김태우는 25일 오후 11시 네이버 V앱 ‘김태우의 10주년 -하고 싶은 말-’ 방송을 진행했다. 김태우의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이날 이벤트는 god 멤버 데니 안이 MC를 맡아 훈훈함을 더했다.
김태우는 지난 2006년 10월 26일 솔로 1집 ‘하고 싶은 말’을 발매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2016년 10월 26일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김태우는 ‘기억과 추억’, ‘사랑비’, ‘메아리’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솔로 가수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김태우는 솔로 데뷔 10주년을 1시간여 앞두고 시작한 이날 방송에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태우는 “참 세월이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오랫동안 노래를 할 수 있게끔 여러분들께서 많은 사랑을 주셨구나,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며 “주시는 사랑에 비해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마음의 표현이 매우 미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할거고, 더 열심히 음악할 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20년이 더 기대되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god라는 팀에서 구성원 역할을 하다가 혼자 나와서 한 무대를 끌고 가는 걸 겪다 보니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돌아보면 업 앤 다운이 있었던 것 같다. 잘 된 곡도 있고, 안 된 곡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고…”라고 말하며 “그런 게 떠오르니까 되게 소중한 재산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우는 인생 그래프를 그리며 지난 10년을 회상했다. 그는 그래프를 그리던 중 “제 인생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졌다. 군대를 갔다”, “2009년 9월에 수직상승한다. ‘사랑비’를 발매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이 있어서 시끄러웠다. 조금씩 내려왔다”, “‘메아리’가 나왔는데 ‘사랑비’만큼은 못했다”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김태우는 자신의 ‘인생곡’을 꼽던 중 “궁금한 게 있다. 형들이 ‘하고 싶은 말’ 처음 들었을 때 어땠냐”고 물었고, 데니 안은 “‘대박이다’ 그랬다. 내가 태우에게 원했던 곡을 드디어 하는구나, 싶었다. 발라드 하라고, 지금도 그렇지 않나. 펑크, 재즈 이런 거 하지 말고 발라드 하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태우는 ‘사랑비’를 소개하며 “이 노래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고, 진영이 형한테도 칭찬을 들었고, 형들한테도 칭찬을 들었다. 군대 제대하고 거의 3년 만에 내는 곡이었는데 ‘잘 될 수 있을까?’ 했다. 잘 될 줄 몰랐다. 이 노래 싫어했다”고 말했고, 데니 안은 “작곡가가 그렇게 한 번만 자기 말을 믿어달라고 했었다. 이렇게 대박이 났다”고 비화를 전했다.
마지막 인생곡으로 ‘널 닮으리’를 꼽은 김태우는 “조커 씨가 작곡을 했고, 모티브를 제가 제공했다. 제가 사실 소속 가수들과 분쟁이 있으면서 힘들었던 시기에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됐다. 그 심정을 담은 곡을 만들고 싶었다. 마스크를 하고 한강을 뛰는데 햇살이 너무 좋았다. 나는 이렇게 힘들고 죽을 것 같은데 한강, 산, 건물들 이런 경관들은 변함이 없는 거다. ‘널 닮으리’에서 ‘널’이 자연이다. 비바람이치고 눈이 오고 해도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기분을 표현한 곡이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김태우는 팬들에게 라이브로 대표곡들을 들려줬다. 또한 동갑내기 친구 린이 팬들이 만들어준 축하 케이크를 들고 깜짝 등장해, 26일 0시에 맞춰 함께 촛불을 끄고 특별한 날을 기념했다. 팬들이 보내준 김태우 과거 사진들로 한바탕 웃음을 주기도 했으며, 팬들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네이버 웹툰 ‘녹두전’을 연재 중인 작가이자 김태우의 오랜 팬인 혜진양의 사연을 선택해 축가를 불러주기로 약속했다. 김태우는 마지막으로 ‘사랑비’를 라이브로 부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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