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달의 연인' 제공
사진='달의 연인'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달의 연인'은 어떤 엔딩으로 막을 내릴까. 역사 스포일러보다도 인물들의 감정선이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가 20부작 대장정의 끝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8월 늦여름에 첫 방송을 시작해 풋풋한 고려 황자들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고, 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치열하고 냉철한 황권경쟁을 그린 '달의 연인'은 다채로운 작품이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이미 누적 20억 뷰를 돌파했고, 시청률은 지난 주부터 두 자릿수를 넘어서고 월화극 1위를 차지하는 등 유종의 미를 향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외 화제성에서 동시기 드라마 가운데 최정상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이는 등 '달의 연인'은 큰 팬덤을 얻었다.

배우들의 연기력 대결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였다. 극의 중심을 잡아준 이준기, 강하늘부터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은 이지은, 홍종현, 백현까지 배우들이 '달의 연인' 속 고려의 상황들을 완성시키는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2회에서도 연기력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 더욱 시선이 쏠린다.

태조(조민기 분)부터 혜종(김산호 분), 정종(홍종현 분)을 거쳐 4황자 왕소(이준기 분)가 광종에 즉위하기까지 21세기에서 온 여인 해수(이지은 분)는 갖가지 변화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해수의 시선에는 맑으면서도 강인한 매력이 담겨 있었고, 이런 모습들은 곧 황자들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왕소에게도 해수만큼이나 고려 황실이 낯선 곳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본의 아니게 생긴 얼굴의 흉터는 부모와 형제들에게마저 두려움 또는 비웃음의 대상이 됐다. 그런 왕소의 흉터를 가려준 게 해수였다. 왕소는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권력에 눈을 떴고, 비로소 황제가 됐다. 시청자들은 광종의 광기를 이해했다.

8황자 왕욱(강하늘 분), 황보연화(강한나 분)의 역할은 남은 2회에서 더욱 강력하게 나타날 예정이다. 왕욱은 해수, 황좌를 사이에 두고 내내 왕소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결국 연인 해수 대신 누이 황보연화와 손 잡고 등잔 밑에서 권력을 휘둘러온 왕욱이 황실에 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씨부인(박시은 분)부터 오상궁(우희진 분), 10황자 왕은(백현 분), 박순덕(지헤라 분)과 채령(진기주 분)까지 수많은 주변 사람들이 죽어갔다. 다만 아직 피 바람은 종결되지 않았다. 왕소와 왕욱의 대결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달의 연인'은 11월 1일 오후 10시 종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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