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공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공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최강자 '구르미 그린 달빛'이 떠난 월화극 경쟁 무대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19회는 전국기준 9.0%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회가 기록한 10.1%에 비해 1.1%P 하락한 수치지만 월화극 1위의 기록이다. 이와 동 시간대 방송된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3회와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10회는 각각 7.4%, 7.1%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방송분에 비해 각각 3.2%P, 1.2%P 하락한 수치다.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제공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제공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공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공

이 시청률 수치는 월화극이 단체 부진에 빠졌음을 말해준다. 어느 한 드라마도 시청률 10%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 18일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며 인기리에 종영했던 '구르미 그린 달빛'이 퇴장하자마자 월화극이 절대 강자 없이 단체로 힘을 못 쓰는 분위기다.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작인데다가 수애의 9년만 로코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2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서나가는가 싶더니 단 한 회만에 '달의 연인'에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줬다. 물론 '달의 연인'이 1일 종영을 앞두고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수애 연기력 호평과 함께 상승세를 예감했던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자신감은 한 풀 꺾이게 됐다. '달의 연인'의 경우 월화극 1위긴 하지만 한 자릿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으니 자신있게 '내가 1등이요'라고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큰 폭으로 오르지도 않고 있다. 두 드라마들 사이에서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제공
SBS '낭만닥터 김사부' 제공

이같은 상태에서 월화극 시장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달의 연인' 후속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로 한석규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tvN '또 오해영'으로 스타덤에 오른 서현진의 출연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장르가 겹쳤던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후에도 힘을 못 쓰고 있는 '달의 연인'은 1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그리고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리는 톱 여배우 수애와 최지우는 이에 맞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낭만닥터'를 맞이하기 전 월화극 시청률 추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