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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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아이유의 24살은 어떻게 기억될까. 배우 이지은으로 뚜렷한 성과를 남긴 올해, 아이유의 음악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아이유는 12월 3, 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스물네 걸음: 하나 둘 셋 넷'을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미니 4집 '챗셔'(CHAT-SHIRE)와 동명의 전국투어 콘서트 이후 1년여 만에 만나는 가수 아이유의 모습이다. 그 사이 올해 9월,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이 한 번 있었다.

대신 올해의 아이유는 본명 이지은으로서 배우 활동에 열중해왔다. SBS 사전제작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촬영과 방송이 이어지며 연기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극중 21세기에서 고려로 타임슬립해 낯선 황궁 생활 속에서 황자들과 함께 사랑하고 성장해나가는 해수(고하진)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남자 배우들이 비교적 주목받는 작품이었지만, 아이유도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며 방영 기간 내내 국내외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달의 연인' 여정을 모두 마친 아이유는, 지난해 스물 셋의 이야기를 '챗셔' 앨범에 녹여냈듯, 스물 네살의 마지막도 음악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최근 짧은 단발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돼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소속사 역시 "아이유가 그간 펼쳐내지 않았던 다채로운 선곡으로 팬 분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단, 가수 활동을 재개하는 아이유에게는 숙제 아닌 숙제가 남아있다. 지난해 '챗셔' 수록곡 'Zeze' 가사와 타이틀곡 '스물셋' 뮤직비디오를 두고 선정성 콘셉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아이유는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다"고 해명 및 사과했다. 이어 "반성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 아이유는 새로운 음악 활동에 있어 박수보다 먼저 평가를 받아야 한다.

23세 아이유는 실수를 인정했고, 24세 아이유는 이 실수를 번복하지 않는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려 한다. 특유의 소녀다운 감성과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보컬 및 프로듀싱 실력을 지닌 아이유의 음악을 더 이상의 논란 없이 듣고 싶다. 그래서 스물넷 아이유가 준비한 이번 콘서트가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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