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조정석이 유방암을 생방송 중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22회에는 결혼의 꿈에 부푼 표나리(공효진 분)와 자신의 불임으로 괴로움이 더해가는 이화신(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를 가지지 못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이화신은 자꾸만 표나리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점쟁이의 말을 빌려 애를 못 낳는데 괜찮냐고 물어오는 이화신에 표나리는 “유방암 수술했으니까 됐고 내가 열 군데고 백 군데고 수소문해서 점 잘 보는데 찾으면 되고”라고 말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로 인해 자신감이 더 떨어져버린 이화신은 먼저 다가서며 애정을 표현하는 표나리를 밀쳐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우산을 가지고 차까지 이화신을 바래다 준 표나리가 “3년 동안은 내가 우산 기다려도 주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따라 나와서 씌워도 주고 나 진짜 행복하다”고 말하는데도 그는 웃을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하는 표나리를 무안하게 만드는 모양새였지만 이화신은 미안함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를 모른 채 표나리는 이화신의 모친(박정수 분)에게 “어머니는 어떤 며느리가 좋으세요?”라고 묻는 등 본격적으로 결혼의 꿈에 부풀기 시작했다. 반면 괴로움 마음이 점점 커져가는 이화신은 급기야 지나다 발견한 유아용품점에 들어가 바리바리 물건을 사왔다. 유아용품에 놀란 표나리가 지어보이는 웃음조차 이화신에게는 괴로움의 순간이었다. 뜬금없이 “야, 미안해”라고 진심을 내비친 이화신은 “다른 남자들처럼 못해줘서”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뜻을 모르는 표나리는 어리둥절할 뿐이었고 이화신은 “나 자격 없어, 네 사랑받을 자격. 너 나 왜 좋아하냐”라고 말했다. 자신이 없이 살 수 있냐는 이화신의 말에 표나리는 “왜 그런 걸 물어봐”라고 수줍어했다. 이화신은 “난 너 없이 못 산다”며 차마 다 밝힐 수 없지만 괴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방송국에 표나리가 유방암이라는 헛소리까지 퍼지자 이화신은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었다. 기획 뉴스를 준비한 이화신은 남자 유방암 환자들을 주제로 했다. 생방송 뉴스 중 이화신은 결국 자신이 유방암 환자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울먹이며 클로징 멘트를 전하는 이화신의 모습에 표나리는 그저 눈물을 쏟아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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