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W 제공
RBW 제공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먼데이키즈 이진성이 ‘하기 싫은 말’로 돌아왔다. 팀으로 시작해 솔로로 돌아온 이진성은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부담감을 안고 다시 대중 앞에 섰다.

군 제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진성은 “너무 오랜만이라 신인이 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가요계 흐름이 빨라져 ‘음악 방송에서 과연 날 알아볼까’ 걱정부터 앞선다는 이진성은 다시 한 번 먼데이키즈의 음악을 대중에 각인 시키려 연장선상에 있는 곡 ‘하기 싫은 말’을 발표했다.

“먼데이키즈 하면 생각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남성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가사, 남성스러운 멜로디예요. 쌀쌀해지는 날씨에 실내 포차에서 오뎅탕에 소주 한 잔 먹으면서 들으면 어울릴 것 같아요.”

‘하기 싫은 말’은 먼데이키즈의 첫 번째 스포일러 곡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곡들을 작업했다는 이진성은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선보일 예정. 그 첫 번째 곡 ‘하기 싫은 말’은 이진성의 보컬 색깔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작곡가들은 이진성의 보컬 특색을 연구하기도 했다고.

“작곡가 분들이 가수를 만나면 맞춰주는 경우도 있고, 일부러 ‘잘한다’ 해줄 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팀은 전혀 그런 게 없었어요(웃음). 기분이 상할 정도로 냉정하게 얘기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솔로로 나왔으니 같은 목소리로 부르면 지루할 수 있다거나 다른 가수와도 비교하면서 단점을 명확하게 얘기해주더라고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티는 못 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나중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저 몰래 연구를 많이 한 거예요. 이전 음악들을 다 듣고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까지도 분석하면서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보게 됐어요. 도움이 많이 됐죠.”

RBW 제공
RBW 제공

팀에서 솔로가 됐지만 이진성이 아닌 여전히 먼데이키즈다. 군 입대, 결혼 등 가수로서 활동을 하지 못했던 3, 4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의 팬들은 묵묵히 기다렸다. 그에 대한 고마움, 책임감은 먼데이키즈로 노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지나고 생각하면 팬들이 기다려주시는 게 신기할 정도로 긴 시간이었어요. 소속사가 없던 시기도 있었는데, 팬들이 직접 돈을 모아서 팬미팅을 열어준 적도 있었어요. ‘제가 뭐길래 저렇게 까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생각해보면 먼데이키즈 음악을 좋아해서 그렇게 해주시는 거니까. 팀 이름을 유지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커졌어요. 아직도 예전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예전 팀, 예전 음악 보다는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서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그 책임감만큼 부담감도 따라왔다. 먼데이키즈는 그룹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솔로 활동을 통해 메꿔야 하는 부분도, 바꿔나가야 하는 부분도 존재했다.

“아무래도 큰 결심이었어요. 솔로 보컬의 느낌을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활동을 더 많이 하려고 하는 것도 있어요. 가끔 예전 곡들을 무대에서 혼자 불러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혼자 소화하기 힘들 때도 있고, 그립기도 해요. 곡이 잘 돼서 차트에 진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공연을 했을 때 채워질 만한 곡들을 계속 들려드리려고 해요.”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