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작은 고추가 더 맵다 했던가. 고작 10살 허정은의 기세가 놀랍다.

일찌감치 신상 수목극 경쟁 최약체로 꼽혔던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연출 김영조)가 반전 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오 마이 금비' 2회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 MBC '역도요정 김복주' 등 치열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나홀로 전회보다 0.6%P(전국기준) 상승, 6.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2위의 기록이다. 1위 '푸른 바다의 전설'은 15.1% 시청률을 기록, 지난 첫회가 기록한 16.4%에 비해 1.3%P 하락했다. 꼴찌 '역도요정 김복주'는 첫 회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인 3.3%를 나타내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같이 나홀로 시청률 상승을 이뤄낸 '오 마이 금비'. 비록 아직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어 갈 길은 멀지만 본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르는 것은 물론, 화제성 면에서도 톱스타 전지현, 이민호 등이 버티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에 밀리지 않아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KBS 2TV '오 마이 금비' 캡쳐
KBS 2TV '오 마이 금비' 캡쳐

특히 그 중심엔 주인공 허정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여타 드라마들과 달리 아역배우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다른 노선을 택한 '오 마이 금비'는 나날이 업그레이드되는 허정은의 베이비 크러쉬를 등에 업고 경쟁작들에 맞서 초반 선전 중이다. 허정은은 극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10살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대사 소화력과 연기력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올해에만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딸,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동생, '오 마이 금비' 오지호 딸로 등장,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허정은이 가진 놀라운 힘에 시청자들이 반응하고 있다.

어느새 전지현에 대적할 대항마로 떠오른 허정은이 제대로 일을 낼 수 있을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드라마와 나이 어린 여배우의 시너지 효과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한편 17일 방송된 '오 마이 금비' 2회에서는 딸 유금비(허정은 분)를 보육원에 보내기 위해 일부러 집에서 쫓겨난 척, 사서 고생을 시작한 아빠 모휘철(오지호 분) 덕분에 부녀의 티격태격 동고동락기가 담기며 청량한 웃음을 선사했다. 드디어 서로의 존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두 부녀의 전쟁 같은 일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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