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어느새 데뷔 20년차가 된 가수 강타. 과거 H.O.T.였던 그는 미소년 보컬로 무대 위에서 반짝거리며 빛났다. 세상 무서울 것이 없었던 18세의 아이돌이 38세의 가수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고였던 그는 홀로 무대에 서는 두려움을 깨달았고, 인기의 부질없음 속에서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 그렇게 8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 강타는 더 없이 행복해 보였다.
20일 서울 삼성동 SMTOWN@coexartium 내 SMTOWN THEATRE에서는 강타의 단독 콘서트 ‘보통의 날(Coming Home)’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공연을 마친 뒤, 서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한 번 열린 19, 20일 양일간의 앙코르 콘서트까지, 아지트를 ‘타지트’화 시킨 그는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8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단독 콘서트 ‘보통의 날’ 5회 서울 공연을 마친 강타는 “팬들도 저도 예전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느낌이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팬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니 너무 오랜만에 공연을 열었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했다. 앞으로는 더 자주 음악으로 소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어질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예고했다.
라디오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으로 TV 예능프로그램에 간간히 모습을 보이더니 엑소(EXO)급으로 스케줄이 잡혀 있었다는 강타. 그간 출연한 프로그램만 되짚어봐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비정상회담’ ‘라디오스타’ ‘수요미식회’ ‘배틀트립’ ‘노래의 탄생’ 등 여행, 미식, 음악, 토크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쉴새 없이 방송 활동을 소화하는 동시에 음반 준비와 콘서트 연습으로 피로가 쌓인 그는 MBC TV ‘사람이 좋다’에서 목 관리를 위해 병원에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콘서트에서도 간간히 좋지 않은 목 상태를 드러냈다. 강타는 “갑자기 많아진 스케줄에 조금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평소 컨디션보다 조금 안 좋은 정도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걱정해주시는 여러분을 위해 더 좋은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심시켰다.
이번 콘서트에서 8년 만에 한국 팬들 마주한 강타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객석에 직접 마이크를 건네기도 하고, 팬들의 환호 하나하나 귀에 담으며 반응했다. 그는 콘서트 속 코너 ‘별이 빛나는 날’에서 DJ 추천 곡으로 ‘스물 셋'을 선택했다. 특히 팬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이 곡은 강타 솔로 1집 앨범 ‘Polaris’에 수록된 댄스 곡으로, 20대의 거침없는 생각과 열정을 노래한 곡이자, 발라드 가수로 변신한 강타의 웨이브를 볼 수 있는 음악이다. “내가 어떤 가수죠?”라고 묻는 강타의 물음에 팬들은 “댄스 가수!”라고 답할 정도로 그의 댄스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SM의 이수만 회장도 오랜만에 컴백하는 강타에게 “댄스 곡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는 후문. 이번 공연에서 강타는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Sorry, Sorry)'와 레드벨벳의 '러시안룰렛'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다음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물론 댄스 곡도 보여드릴 수 있다. 이번 공연 때 보여드린 댄스는 율동에 불과했다”면서 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새 앨범 ‘HOME’ Chapter1(‘홈’ 챕터1)으로 싸늘한 가을 밤을 강타만의 독특한 감성과 목소리로 따뜻하게 감싸준 그는 벌써 다음 앨범의 신곡을 준비 중이다. 강타는 “다른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도 기획 중이다. 생각하신 것 보다 빨리 신곡을 들어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강타는 콘서트 첫 공연에서 공개했던 '후배에게 줬다가 거절 당한 미공개 곡'이었던 '다시 돌아보고 또 사랑하고'에 대해 "미공개 노래였는데 이미 공개해 버려서 관리에 들어갔다. 잘 다듬어서 제가 부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타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2016년의 12월을 팬들과 함께 보낸다. 부산에서 다시 한 번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그는 “’HOME’이라는 같은 타이틀로 열리는 공연이기 때문에 서울 공연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곡 순서나 일부 트랙, 나누는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타의 부산 단독 콘서트 '보통의 날(Coming Home)'는 오는 12월 10~11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이어진다.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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