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쯤되면 송지효의 재발견이다. 배우 송지효는 지금 '열일'(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연출 김석윤, 임현욱/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중인 그는 예능에 연기, 심지어 미모까지 무려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앞서 송지효의 '이아바' 캐스팅 소식이 들려왔을 때만 해도 그의 연기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많았다. 게다가 '이아바'는 믿고보는 배우 이선균의 캐스팅으로 더 주목받은 작품인데다가 여자 주인공보다 남자 주인공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작품이었다. 어느덧 중반을 넘어선 '이아바'의 방송 초반만 해도 송지효의 연기력이나 존재감보다는 미모가 더욱 눈에 띄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정수연 역의 송지효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7회에서 그녀의 내면 연기가 폭발했다. 그저 슈퍼맘으로만 보였던 정수연은 바람을 피운 후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했고,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매주 일요일마다 '런닝맨'을 통해 시청자들을 웃기는 '멍지효'가 아닌 '배우 송지효'로서 존재감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아직 미혼의 여배우임에도 아이 엄마, 그것도 불륜을 저지르는 파격적인 역할을 덜컥 맡았던 게 제대로 통한 것이다.
그동안 송지효는 드라마 ‘천명’ ‘응급남녀’ ‘구여친클럽’, 영화 ‘자칼이 온다’ ‘신세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대표작은 '런닝맨'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런닝맨'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오르고도 배우로서는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시청률 성적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아바'는 달랐다. 시청률도 3%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중이고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그래서 배우 송지효를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이아바'는 가뭄의 단비 같은 작품이 됐다. 벌써부터 '송지효의 인생작'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아바'를 통해 배우임을 입증한 송지효가 남은 4회에서 보여줄 또다른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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