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과거로부터 보내온 편지가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507회에는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힘든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나라의 주인이 되어 나를 지켜낸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설민석은 멤버들을 상대로 역사특강을 이어가며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뼈아픈 왜침의 역사에 대해 전했다. 설민석은 무기를 들고 나라를 위해 뜻을 펼치다 돌아가신 분들을 의사, 무기 없이 맨몸으로 저항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열사, 살아있는 상태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지사라고 칭한다고 개념을 명확히 했다. 이날 방송 중에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독립적인 국가를 위해 노력해온 선조들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설민석은 이날 유관순 열사가 재판장에서 한 변론을 전했다. 유관순 열사는 “평화적으로 아무런 무기를 갖지 않고 만세를 부르면서 시가행진하는 사람들에게 무참하게 총질을 해대어 내 어머니, 아버지를 비롯해서 비롯하여 무고한 수많은 목숨을 저리도 무참하게 빼앗을 수 있느냐?”고 재판장에 항변했다. 더불어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없으며,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으며, 눈이 있어도 볼 수 없는 이 지옥 같은 식민지 지배에 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자유는 하늘이 내려준 것이며, 누구도 이것을 빼앗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동주 시인의 창씨개명 직전에 쓴 ‘참회록’을 전하기도 했다. 윤동주 시인은 참회록을 통해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이다지도 욕될까’라며 창씨개명을 하기 전 부끄러움 마음을 전했다. 이날 설민석의 수업에는 영화 ‘동주’를 통해 유명해진 ‘쉽게 쓰여진 시’가 다시 한 번 재조명되기도 했다.
두 자녀의 아빠이기도 한 개코는 25살의 꽃다운 나이로 형장의 이슬이 될 당시 마찬가지로 두 자녀를 뒀던 윤봉길 의사의 유언을 낭독했다. 윤봉길 의사는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술을 부어두어라. 그리고 너희는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라고 전했다. 이어 맹자와 나폴레옹, 그리고 에디슨을 거론하며 ‘바라건데 너의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고 적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