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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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판타스틱 듀오'가 7개월 대장정을 마친다. 다만 영원한 안녕은 아니다. 잠깐의 휴식 이후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연출 김영욱)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1 종영을 고한다. 지난 설 특집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뒤 4월 첫 방송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선희, 윤복희, 이문세, 전인권, 양희은, 김건모, 신승훈, 김수희, 휘성, 김종국, 조성모, 태양, 엑소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역대급 가수들이 펼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을 전망이다.

그간 '김윤아의 뮤직웨이브'와 '김정은의 초콜릿'을 연출했고 스스로 팟캐스트를 운영 중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기도 한 김영욱 PD는 음악 예능 '판타스틱 듀오'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는 출연진과 시청자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졌다. 가수와 일반인 출연자는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준비할 수 있었다. 이렇듯 음악을 추구하다보니 호평은 물론 예능적 재미까지 자연스레 따라왔다.

섭외력 외에도 여러모로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가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듀오를 모집한다. 일반인 출연자는 점점 자신의 파트를 늘려가며 가수와 하모니를 맞추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수 지망생뿐만 아니라 가수와의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지원했고, 한층 뜻깊고 감동이 선사됐다. 이런 덕분에 지상파 예능 최초로 유럽 시장에 포맷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다만 아쉬움도 분명했다. '신의 목소리'에 이어 '판타스틱 듀오'까지 SBS 음악 예능이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시즌제로 돌아선 이유는 부담감에 있다. 음악 예능이 범람하는 최근, 차별화 지점을 두기 위해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판타스틱 듀오'는 형식보다도 섭외력에 있어 장점을 보였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전설적인 가수들, 놀라운 실력의 일반인 참가자들을 찾기 위해선 시즌제가 불가피하다.

시즌1 종영을 앞두고 '판타스틱 듀오' 제작진은 최고의 파이널 BEST 5로 태양, 이문세, 이선희, 윤미래, 김태우의 무대를 선정했다. 태양은 4월, 이선희는 5월, 김태우는 7월, 윤미래는 8월 무대다. 이문세를 제외하면 최근 방송분이 아니라는 것. 김영욱 PD는 여기 한계를 느끼는 대신 "시즌2에서도 일반인 출연자들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영원한 이별이 아니기에 '판타스틱 듀오'와의 안녕은 아쉬움보다 기대감이 높다.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올 '판타스틱 듀오'가 또 어떤 귀호강과 즐거움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고조된다.

한편 20일 방송되는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이문세 듀오에 맞서 파이널 무대를 펼치는 김윤아, 케이윌, 김경호의 도전기가 담길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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