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동화파괴자들이 왔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동심을 찾으러 인천 송월동을 방문하는 강호동과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화파괴에 선봉에 선 사람은 이경규였다. 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한 장면이 벽화로 옮겨진 모습에 이경규는 “나무꾼들과 선녀 아니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그냥 지나칠리 없는 강호동은 “행님, 선녀와 나무꾼”이라고 정정에 나섰다. 그러나 이경규가 “나무꾼과 선녀들이야”라고 맞불을 놓자 강호동은 다시 한 번 ‘선녀와 나무꾼’을 강조했다.

선녀들이 폭포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장면이 그려진 벽화에 강호동과 이경규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물속으로 뛰어드는 척을 하는 이경규에 강호동은 나무꾼처럼 벽화를 기웃거렸다. 하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은 강호동은 “우리 ‘한끼줍쇼’를 사랑하는 우리 어린이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라며 이경규가 구연동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무슨 동화야”라고 핀잔을 주면서도 곧바로 구연에 나섰다. 이경규는 못 이기는 척 시작을 해놓고 온 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동화를 완성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건 ‘별주부전’ 벽화였다. 강호동이 “토끼는 실제로 간이 없잖아”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토끼가 육식동물인데 왜 간이 없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끼는 간이 있고, 초식동물이었다. 결국 두 사람 다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경규는 “이 멍청아”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간을 내놓으라고 하니까 간이 저 물속에 있다고”라며 강호동이 동화 때문에 실제를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강호동은 끝내 “토끼 간은 안 들어본 것 같은데”라고 믿지 못했다.

토끼 의혹은 ‘토끼와 거북이’까지 넘어갔다. 별주부전의 한 서사로 ‘토끼와 거북이’가 있다고 생각한 강호동은 “토끼랑 거북이가 (용왕에 진상할 간 때문에)달리기도 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얼른 뒤돌아보며 “그건 베짱이와”라고 외치다 이내 오류를 인지하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끝까지 “토끼하고 거북이도 달리기 했을 걸?”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흥부와 놀부’ 벽화 앞에서 두 사람은 놀부 닮은꼴 배틀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서로 놀부 분장을 했던 사진을 비교해봤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이런 얼굴에 한 끼 주신 분들 존경합니다’라고 내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