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태현 기자]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었다.
28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외형적인 모습 때문에 차별과 편견을 받는 출연자들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출연자는 한국에 온 지 9년이 됐다는 우즈베키스탄인이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출연자는 2년 전 귀화를 했고 이름도 홍하나로 개명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지만 계속된 차별로 갈등을 겪다가 2년 전 이혼했다고 밝혔다.
현재 출연자는 통역 일을 하면서 두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업무 중에도 출연자에 대한 차별은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직장 동료에게 '쟤는 무슨 자격으로 일하고 있냐'라고 물어본 것. 출연자는 당시 정말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또 동사무소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테러리스트 오해까지 받으며 가방 검사를 받았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출연자는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 후 아이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출국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생활에 익숙해져버린 아이들이 한국 음식을 찾았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을 가니 이번엔 딸이 외국인 돼 차별을 받게 되자 결국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준형은 자신도 과거에 차별을 당했다면서 출연자 사연에 공감했다. 박준형은 이는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도리라면서 “미국도 변했다. 요즘은 한국사람 환영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그렇게 해야 된다”라고 했다. 신동엽은 “우리가 옛날에 차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차별하는 모습 보니 안타깝다”라면서 ‘히잡을 쓴 사람들이 이런 아픔이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
출연자는 자신이 방송을 결심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 때문이라고 했다. 출연자는 자신의 가족이 다문화 가정이긴 하지만 딸들은 한국사람 이라면서 같은 한국인끼리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또 “우리를 한국 사람처럼 봐주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다음 출연자는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 때문에 오해를 받는 남자였다. 출연자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편의점에서 늘 손님들과 트러블이 일어나 고민이라고 했다. 여성보다 더 여성스러운 그의 말투에 게이 혹은 트랜스젠더 오해를 받은 것. 심지어 연세가 있는 분들은 편의점 사장에게 “내보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말까지 했다.
출연자는 “나 하나 때문에 직장동료와 사장님까지 피해를 본다”라면서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또 선물세트 환불하러 온 손님이 다짜고짜 폭언을 퍼부었다고 했다. 손님은 “남자애가 왜 예쁜 척하냐”면서 치욕스런 욕설까지 출연자에게 했다.
출연자는 본업이 고객센터 상담원 11년차라는 것을 밝히면서 남자가 할 일 없어서 전화 받는 짓 하냐는 말을 들었을 때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한 순간에 무너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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