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참으로 행복한 이중생활이다. 형제를 사이에 둔 이성경의 선택은 무엇일까.
24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연출 오현종) 4회가 방송됐다. 이날 김복주(이성경)의 짝사랑이 위기에 처했다. 그가 좋아하는 정재이(이재윤)와 앙숙 정준형(남주혁)이 실은 형제란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정재이에게 첫눈에 반한 김복주는 그가 운영 중인 비만클리닉에 등록했다. 첫사랑의 감정은 무거운 바벨만 들던 김복주를 바꿔놨다. 그는 정재이에게 여자로 보이고 싶다는 마음에 머리핀을 꽂고 병원을 들렀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또한 전공을 묻는 정재이의 질문에는 역도 대신 첼로라고 답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도 모르고 뱉어버린 거짓말이었다.
그런데 김복주의 이중생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에 봉착했다. 형을 보러 비만클리닉에 들른 정준형이 김복주를 발견한 것. 물론 그 역시 형 정재이에게 반한 여대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음대생이라고만 들었기에, 그게 김복주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사실 인연으로만 따지면 정준형이 그의 형보다 김복주와 더 오래됐다. 그와 김복주는 어린 시절 친구 사이다. 더욱이 김복주는 소심하고 약했던 그 시절 정준형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그가 세월이 흘러 한얼체대해서 재회한 김복주를 죽어라 쫓아다니며 장난을 거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관심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인 것.
그렇지만 김복주의 마음은 정재이를 향해 있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김복주에게 "왜 형이 좋은 거냐"라며 따지고 드는 정준형의 모습도 그려졌다. 앞서 정준형은 김복주에게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되긴 했지만, 그 감정의 정체를 깨닫진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복주와 정재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정준형은 심경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김복주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것.
문제는 김복주의 선택이다. 그에게 정재이는 스무살의 첫사랑이다. 하지만 정재이는 그를 환자 이상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지나친 다정함은 그에겐 그저 매너일 뿐이다. 반면 정준형은 마음은 있는데 표현 방법이 서툴다. 늘 티격태격만 했던 앙숙이기에 김복주가 그를 남자로 볼 가능성은 아직 없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과 남매처럼 지내던 어린 시절의 친구. 과연 역도요정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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