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이렇게 훈훈한 방송이 또 있을까. 두 번째 미션인 컬래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세 팀이 서로를 격려했다.
30일 오후 11시 방송된 Mnet '싱스트리트'에서는 가족을 주제로 아이, 아버지로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펼치는 박명수X성훈, 이상민X딘딘, 봉태규X로바이페퍼스X서사무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 오는 수원 행궁동에서 진행된 공연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앞서 봉태규 총감독은 리허설에서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말하는 대로 폭우가 쏟아졌다. 봉태규는 "내가 신기가 있나? 농담처럼 비가 잘 어울릴거라고했는데 진짜 비가오니까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다"며 우울해했다. 이상민과 박명수는 차마 험난한 현실에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 팀과 봉태규 팀은 콜라보 주제를 '아이'로 정했다. 봉태규는 "지난해에 아들 시하가 태어났다. 아이가 생기니 세상이 달라보이더라. 아이가 처음 걷고 움직일 때 진짜 열심히 한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제가 분발하게 되더라"며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딸 민서가 9살이 됐다. '싱스트리트'가 뭔지도 알고 있다. 다음 주 미션이 뭐냐고도 물어본다. 저번엔 한 번 놀러오고 싶다고도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봉태규가 "그럼 여기 놀러와요?"라고 묻자, 박명수는 잠시 당황하며 "아니 안 올 것 같아. 8회면 끝나잖아"라며 재치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을 위해 취향저격 만화 캐릭터 공연이 펼쳐졌다. 봉태규가 '세일러문' 분장에 에 도전했고, 박명수는 '달려라 하니' 하니가 됐다. 봉태규는 "끝내주는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말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상민팀과 봉태규 팀의 콜라보 주제는 '아버지'였다. 이상민은 "가족을 떠올리면 '퇴근길'이 생각난다"고 말했고, 자연스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상민은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가 5살 때 돌아가셨다. 난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이 뭔지 모른다. 심지어 처음 아버지 산소를 간게 중학교 3학년이었다. 당시 친구들과 무작정 묘지를 찾아서 갔다. 당시 우리 아버지가 어디 계신지는 알아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찾아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봉태규는 "저는 아버지랑 진짜 안 친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다. 누나가 그러는데 아빠가 저를 그리워했다는 거다. 어느 날 아빠가 앉은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아버지가 느낀 외로움이 와닿더라. 아들이 태어나고 나니 그 마음을 알겠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상민과 봉태규는 첫 무대를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로 시작했다. 아버지가 생각나는듯 이상민은 목이 메여 힘겹게 노래를 불렀다. 봉태규는 "상민이 형한테 그런 감정을 느낄 줄 몰랐다.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우리는 어느새 가족이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팀은 '서울의 달'과 '사노라면'을 열창했다. 비는 쏟아졌고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됐다. 이상민은 "제 진심을 전하겠다. 여러분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우승팀은 봉태규X로바이페퍼스X서사무엘의 봉키즈 팀이었다. 로바이페퍼스 멤버는 "EDM의 아버지 박명수와 음악의 신 이상민을 이겨서 기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등은 박명수X성훈 팀이 었다. 이상민X딘딘 팀이 3위를 차지했다.
남은 파이널 공연은 봉키즈의 결정에 따라 정해졌다. 이상민X딘딘 팀이 첫 번째 순서에 배정됐고, 박명수X성훈 팀이 두 번째 순서가 됐다. 두 번째 미션의 우승자 봉키즈 팀은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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