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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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수연 기자]'왔다 장보리'와 '천상의 약속'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유리가 단막극에 도전한다. 이번엔 어머니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범죄심리학자를 연기한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KBS 2TV 드라마스페셜 '피노키오의 코'(극본 김승원/연출 이정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미 PD를 비롯해 배우 이유리, 박찬환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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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코'는 부모의 비밀을 15년간 묻어둔 심리학자 윤다정(이유리)과 과거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윤다정의 아버지(박찬환), 그녀가 숨겨왔던 진실을 알게 되는 애인 강인국(이하율)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정미 PD는 '피노키오의 코'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대본을 볼 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나 기대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처음에 읽었을 때 궁금한 작품이었다. 사실 어려운 작품이긴 했다. 살인자를 아빠로 뒀다는 설정 자체가 흔하지 않은 일이지않나. 그 감정을 표현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정미 PD와 주연배우 이유리, 박찬환은 지난 6월 종영한 KBS 2TV '천상의 약속'을 이끌어간 인연이 있다. 이날 이유리는 "제가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오로지 이정미 감독 때문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유리는 "사실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한 건 아니다. '천상의 약속' 출연 당시 감독님께 반해서 감독님이 직접 연출하시면 어떨까 같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어떤걸 찍어도 재밌을 거 같았다. 새벽에 가서 정오 12시에 끝나기도 했는데 스태프 분들이 너무 즐겁게 웃으면서 촬영하시더라. 다들 감독님 팬이었다"며 특히 배우를 진심으로 위하는 신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피노키오의 코' 촬영이 두 달 가량 미뤄졌다고. 보통 캐스팅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유리가 오직 이정미PD를 믿고 두 달을 기다려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자로 의심받으며 딸과 멀어진 아버지 역을 맡은 박찬환은 "작가 연출자, 주연배우 이유리가 다 여자다. 여자 세 분이 만들어가는 특유의 섬세함이 기대가 됐다. 이정미 감독과는 '은희'라는 작품을 할 때 처음 만났다. 같이 작업했을 때 연출이나 신뢰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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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유리에 대해서는 "'천상의 약속'에서 처음 봤다. 워낙 좋은 배우이지 않나. 어떤 연기자와 상대를 해도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극찬했다. 이유리는 '피노키오의 코'를 통해 스릴러라는 장르에 첫 도전했다. 그는 "연기적으로 많이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국민 악역'은 굉장히 소중한 타이틀이지만, 다른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도전하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 악녀 타이틀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이유리는 "또 악녀가 주어진다면 역시 재밌게 할 예정이다. 다만 같은 악역이라도 그 전하고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단막극이라는 장르에 대해 "단막극은 딱 한 편 기록으로 남기는 작품인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배우로서는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피노키오의 코'에는 이유리의 아역으로 '왔다 장보리'에 비단 역으로 출연한 김지영이 출연한다. 이에 이유리는 "오랜만에 봤는데 많이 성숙해졌더라. 저랑 많이 닮았는데 더 예쁜 것 같다. 연기에 몰입하는 점도 너무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정미PD는 "저는 '왔다 장보리' 출연한 아역인 줄 몰랐다. 정말 이유리와 닮아서 캐스팅 한 것"이라며 캐스팅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리가 열연한 단막극 '피노키오의 코'는 27일 오후 11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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