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진짜 사나이', 더 새로워질 수 있을까.
27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진짜 사나이2'가 태풍부대 상남자 특집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지난 2013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대한민국 국군 예하의 부대에서 병영 훈련을 체험하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3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린 '진짜 사나이2'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휴식이다. 오랜 기간 황금시간대에서 '일밤'을 이끌었던 만큼 제작진의 피로도와 고민 역시 만만치 않았을 터.
그런데 '진짜 사나이'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한 번쯤 짚어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 첫 번째는 소재 고갈이다. 초반에는 육군 위주로 운영이 되던 체제는 점차 그 영역을 늘려가, 해병대에 이어 해군까지 출연자의 체험 및 촬영 범주가 확장됐다. 덕분에 부대별로 다른 체계와 특성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보안이 철저한 군대란 조직의 특성상 방송에서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화제성은 사그러들었고 시청률 역시 하락세를 겪었다. 비록 '진짜 사나이'가 고된 훈련을 견디며 형성된 전우애와,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출연자의 반전 매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한계가 분명한 아이템은 극복해야 할 지점이다.
두 번째로 각종 불필요한 논란이다. '진짜 사나이'는 어디까지나 예능이기에 군대란 공간에서 발생하는 웃음 유발 에피소드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청자 및 실제 군필자들에게 반발을 사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부주의로 빚어진 선정성 논란이다. 지난 2015년 3월 방송분에서 훈련병들이 탈의 후 샤워하는 장면을 최소한만 가린 채 방송에 내보내 빈축을 샀다. 또한 여군 특집 3기에서는 여성 출연진들이 남자 하사에 대해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방송통신위원회 심의에 상정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 해병대 교육단 특집에서는 제국주의의 잔재인 옛 일본 해군 군함행진가를 BGM으로 사용한 적이 있으며, 당시 출연자였던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가 방송에 그대로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워낙 촬영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의 개수가 많고, 이를 모두 살펴본 뒤 편집을 해야하는 빠듯한 일정이다 보니 발생한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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