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전지현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극본 박지은) 5회에는 계속해서 심청이(전지현 분)에게 신경을 거두지 못하는 허준재(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준재를 심청이를 내쫓으며 목에 방울을 달아놓았다. 그녀에게 선물한 휴대전화에 위치추적을 켜놓은 것. 그러면서도 겨울에 심청이를 내쫓은 일로 나무라는 조남두(이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 앞에서는 “어쩌라고 그럼 평생 먹여 살리라고?”라며 신경 쓰지 않는 척 했다. 허준재는 심청이의 뒤를 쫓다가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일을 하는 그녀가 안쓰러워 중학생들을 시켜 전단지를 받으라고 하는 허준재의 모습은 영락없는 츤데레였다.
심청이는 해리포터급 소통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해리포터가 뱀과 대화를 한다면 심청이는 바다에서 온 해산물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 허준재에게 쫓겨난 신세가 되어 길을 걷던 심청이는 횟집 수족관에 있는 생선들을 발견했다. 자신을 보고 혼란에 휩싸인 생선들에게 심청이는 “쫄지 마, 안 먹어”라며 “너넨 어디서 왔니”라고 물었다. 대답을 들은 모양인지 심청이는 “거기서? 나도 거기가 봤는데”라며 “억울하다고 나보다 더 억울해? 난 큰 것도 안 바래, 한 집에서 서로 위해주고 같이 사는 거. 빈대짓 말고”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오갈 데 없는 심청이가 향한 곳은 강남거지 홍진경이 있는 곳이었다. 홍진경은 한 겨울에 나온 심청이에 “타이밍이 안 좋아, 혹한기거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던 심청이가 “나도 집이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홍진경은 “근데 쟤들도 집 쟤네 꺼 아니야, 은행거야. 하우스 푸어라고 하지”라고 디테일하게 설명했다. 심청이는 이에 “그래서 허준재도 그렇게 돈, 돈 그랬구나”라고 말했지만 홍진경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쟤네보다 더 부자야, 우린 빚이 없잖아”라고 위로했다. 뭐든 허준재를 위해 해주고 싶은 심청이는 홍진경에게 “근데 돈은 어떻게 벌어”라고 물어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돈 벌어서 다 허준재를 준다던 심청이는 되레 그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허준재는 멀찍이서 심청이를 지켜보다 끼니때가 되니 붕어빵으로 식사까지 챙겨줬다. 뿐만 아니라 심청이에게 접근하는 남자를 발견하고는 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 결국엔 허준재도 심청이에게 마음이 동하고 있었던 것. 귀찮다면서도 한껏 미소를 머금고 첫 눈이 내리는 날 남산타워 앞에 도착한 허준재는 설레는 마음가짐으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심청이는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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