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민호가 진심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극본 박지은) 6회에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살뜰히 심청이(전지현 분)를 돌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 수속을 마치고 돌아온 허준재는 조남두(이희준 분), 태오(신원호 분)를 남겨둔 채 집으로 갔다. 하지만 병원에서 금식을 하라고 하자 졸지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된 심청이는 허준재에게 전화를 걸어 투정을 부렸다. 허준재는 귀찮아하는 척 하면서도 의사에서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하는가 하면 배식사인 박진주를 통해 짬뽕을 전달하는 정성을 보였다. 허준재는 짬뽕 한 그릇에 세상 다 얻은 것처럼 기뻐하는 심청이의 모습에 덩달아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 심청이는 비정상적인 구석이 한둘이 아니었다. 평상시 보이는 행동도 그랬지만, 너무 빠른 회복력이 의심을 샀다. 병원 직원에 갑질을 하는 부원장에게 발차기를 하다 고소 위기까지 갔지만 심청이는 “콩밥 맛있어요?”라는 엉뚱한 질문으로 모두를 벙지게 만들었다. 허준재는 심청이와 부원장의 문제를 언급하는 조남두 앞에서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심청이의 위기를 못볼 채 할 허준재가 아니었다. 허준재는 CCTV 영상 속 부원장의 ‘예의없는 태도’를 근거로 조남두와 태오에게 “털자”고 제안했다. 허준재는 병원장의 아들로 위장해 병원으로 향했다. 부원장은 굽신거리며 허준재의 비위를 맞추기에 바빴다. 이 사이 태오는 부원장의 컴퓨터를 뒤져 문제점들을 찾아냈다. 허준재는 이를 빌미로 부원장에게 심청이의 일을 그냥 넘어가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발길질을 한 병원 직원에게 사과, 그리고 의료과실 피해자에게 잘못을 시인하라고 말했다.

심청이는 이제 그만 집으로 가도 좋다며 퇴원하라는 의사의 말에 갑자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오갈 데 없어 불안에 떠는 심청이의 우려와 달리 허준재는 “집에 가자”며 그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첫 눈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던 심청이는 “허준재, 사람들은 아프고 슬픈 거 기억하고 싶어해? 밥도 못 먹고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파도 기억하고 싶은 사랑은 어떤 걸까”라고 물었다. 내년 첫눈을 함께 하지 못할 것처럼 대화하는 심청이에 허준재는 복잡한 심경을 얼굴에 드러냈다.

거듭해서 첫눈의 아쉬움을 말하는 심청이의 모습에 허준재는 “서울 첫눈은 끝났지만 아직 안 끝난대도 있거든”이라며 그녀를 스키장에 데려갔다. 허준재는 하얀색 스키복을 차려입은 심청이의 모습을 넋놓고 바라봤다. 스키를 처음타봐서 제동을 걸줄 모르고 코스를 내달리는 심청이를 잡은 허준재는 그렇게 그녀를 안은 채 눈밭을 뒹굴었다. 허준재는 “내가 확인해볼 게 있어서 그런데 이말 해볼래?”라며 “사랑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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