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설현의 몰래카메라가 무사히 종료됐다.

4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는 같은 멤버인 초아와 지민이 친 몰래카메라의 덫에 걸리는 설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설현을 데리고 타로 카드를 보러 갔다. 지민과 초아는 설현이 평소 운세에 관심이 많고 결과를 철석같이 믿는다고 소개했다. 자연스럽게 이날 몰래카메라의 소재는 타로카드가 됐다. 일반적으로 타로 카드를 재미로 보는 것과 달리 설현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타로 마스터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다. 타로마스터는 김희철, 이수근, 이국주를 위해 재물운-소란-부상의 결론을 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설현이 족족 좋은 카드만 뽑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꿈보단 해몽이라는 말처럼 각고의 짜맞춘 해석으로 재물운, 소란, 부상이라는 타로점 결과를 설현에게 알렸다. 설현은 특히나 부상이라는 말에 굳어진 표정을 보였지만 곧바로 다음 촬영 장소로 이동했다.

이날 제작진과 AOA 멤버들은 베트남으로 인터넷 생방송을 한다는 설정의 포석을 깔았다. 순진한 설현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고 방송에 열을 올렸다. 섹시댄스까지 선보이는 설현의 모습에도 채팅창은 온통 초아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설현은 에상치 못한 팬들의 반응에 당황해 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섹시댄스를 부탁하는 아르바이트로 꾸려진 채팅창의 반응에 설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열심히 춤을 선보였다. 설현의 시련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날달걀과 삶은달걀을 두고 진행된 복불복에서 멤버들 중 유일하게 날달걀에 당첨된 것. 하지만 ‘재물운’의 타로 카드점 결과에 부합하게 제작진은 50만 원의 보상을 내걸었다.

설현은 날달걀 상금에 잠깐 기분이 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소란’이 일어날 거라던 타로 마스터의 말대로 생방송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와중에 이에 항의하는 찜질방 고객들로 소란이 일어난 것. AOA는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방송을 잠시 중단하고 대기실에 가 쉬었다. 설현은 이 와중에도 타로마스터의 말이 머리를 맴도는 눈치였다. 다시 방송이 재개될 시간이 다가오고, 설현은 대기실을 나서다 카메라 감독이 ‘부상’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쯤 되니 ‘재물운’ ‘소란’ ‘부상’ 타로 마스터의 3가지 점괘가 모두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에 설현은 급격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설현의 표정의 몰래카메라는 이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아까의 타로 마스터가 등장해 다시 타로 카드를 진행하기 시작한 것. 설현이 뽑은 카드에는 불이 그려져 있었다. 타로 마스터는 “실제 상황에서는 사고 아니면 불이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백마카드가 나오기는 했지만 설현은 이미 불 카드에 신경이 모두 쏠린 모습이었다. 점입가경, 짜여진 각본에서는 고구마를 불에 직접 굽는 코너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특수장치에 제작진의 준비대로 불이 옮겨 붙자 설현은 자신이 뽑은 카드 때문이라는 생각에 얼굴에 먹구름이 내려앉았다. 이때 이수근이 찬물을 끼얹으며 등장하고 뒤이어 김희철이 백마인형을 타고 등장했다. 설현은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서 주저앉아버렸다. 설현은 친한 김희철에 원망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무사히 몰래카메라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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