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이동욱이 '도깨비'로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첫 주 방송분을 마쳤다. 첫방송 6.9%, 2회 8.3% 시청률(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전국가구)을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낭만 설화다.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작품이다.
이동욱은 극중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역을 맡았다. 자신이 전생에 무엇이었는지 인간이긴 했는지 어떻게 저승사자가 됐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죽음에서 눈을 떠보니 이미 저승사자가 된 캐릭터로 도깨비(공유 분)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이동욱은 '도깨비'에서 망자를 대할 때는 차갑고 시크한 모습을, 도깨비와 있을 때는 귀여운 츤데레 모습으로 귀여운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새하얀 피부와 이국적인 이목구비, 블랙 페도라로 완성한 올블랙 룩으로 비주얼까지 완성하며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이동욱의 재발견이다. 왜 이동욱이 서브주연에도 불구하고 '도깨비' 출연을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드라마 '마이걸'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과 인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지 못 했던 그다. 오히려 '강심장', '룸메이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이 더 컸다. 당연히 연기에 대한 고민과 작품에 대한 갈증이 컸을 수밖에.
지난달 22일 '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욱은 "저승사자 역할이 탐이 나서 내가 먼저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 이야기는 안 해도 충분할 것 같다. 또 도깨비 역할이 무엇보다 공유라서 좋았다. 현재 촬영하고 있는데 공유와 케미스트리가 굉장히 좋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과 공유, 제작진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공유와의 남남 케미는 드라마의 메인으로 자리 잡았다. 고작 2회 분이 방송됐지만, 베스트 커플로 이동욱과 공유가 올라도 무방할 정도다. 지난 2회 방송에서 공유가 갑작스레 이동욱의 방에 찾아와 질문 세례를 쏟아내고, 퉁명스럽지만 모두 대답해주는 이동욱의 모습은 큰 웃음을 줬다.
남은 회차에서는 유인나와의 러브 라인도 예고됐다. 독특한 걸크러시 매력의 치킨집 사장 써니가 첫 등장한 가운데 저승사자 이동욱과 어떤 인연으로 연결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회 마지막 엔딩에서는 위험에 처한 김고은(지은탁 역)을 구하려는 이동욱과 공유의 등장이 강렬함을 선사했다. 앞서 19년 전에 죽었어야 할 은탁을 두고 데려가려는 저승사자와 은탁을 지키려는 도깨비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졌다. 저승사자의 심경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도깨비' 시작은 순조롭다. 모든 주연배우들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동욱이 '도깨비'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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