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세영의 사랑의 도피 2탄을 시작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30회에는 최지연(차주영 분)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는 민효원(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지연은 민효원이 고은숙(박준금 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강태양(현우 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효주(구재이 분)로부터 민효원이 방에 감금됐다는 말을 들은 최지연은 열쇠를 몰래 가로채 방문을 열어줬다. 자신을 눈에 차지 않아하는 민효원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하던 최지연이 그녀를 탈출시켜줄 계획을 세운 것. 민효원은 최지연 덕분에 방에서 벗어나 곧장 강태양의 고시원으로 달려갔다.
강태양이 방문을 열기 무섭게 “여보”라며 방안으로 뛰어든 민효원은 그의 품에 안겼다. 민효원은 강태양에게 고은숙이 자신을 감금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 대신 집이 비어 아무도 없다며 오늘 고시원에서 자고 가겠다고 말했다. 강태양에게 자신의 고시원 방을 구경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데려간 민효원은 “집 말고 밖에서 자는 게 처음이라서 잠이 잘 안 올 거 같아요”라며 자장가를 불러달라고 떼를 썼다. 강태양은 당연히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민효원은 잠이 안 들면 방에 찾아갈 수도 있다고 귀여운 협박을 했다. 결국 강태양은 자장가을 부르며 민효원이 잠들기를 기다렸다. 그녀가 잠든 걸 확인하고 방을 나서려던 강태양은 자기도 모르게 머리칼을 뒤로 쓸어 넘기다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잘 자요”라고 인사를 남기며 방을 빠져나갔다. 잠들지 않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던 민효원은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민효원은 아침에 일어나기 무섭게 강태양의 방을 찾아갔다. 머리맡에 민효원을 본 강태양은 기겁을 했지만 그녀는 음료수까지 챙겨주며 살갑게 굴었다. 자신이 고시원 체질인 것 같다며 수다를 떠는 민효원의 모습에 강태양은 고은숙이 언제쯤 여행에서 돌아오는지를 물었다. 민효원은 우선 거짓말로 둘러댔다. 마침 강태양의 본가로부터 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지셨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민효원은 당연하다는 듯 함께 본가에 내려가겠다고 나섰고, 강태양은 난처해하면서도 그녀를 뿌리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아침밥을 먹으라며 민효원을 데리러 갔던 고은숙은 그제야 딸의 가출을 알게 됐다. 차에서 강태양을 기다리던 민효원은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집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은숙은 충격에 쓰러졌지만 민효원은 이만큼 마음이 평화로울 때가 없었다. 차에 올라타는 강태양은 모친이 민효원과의 관계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걱정했다. 그러나 민효원은 걱정하지 말라며 안전벨트까지 채워주는 모습으로 달달한 광경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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