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엠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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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국내 최정상 아이돌 샤이니 민호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다.

샤이니 민호는 최민호란 이름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영화 '두 남자'를 통해서다. 최근 개봉한 이 영화를 보면 깜짝 놀랄 이들이 많을 듯 하다. 연기 변신에 성공, 호평을 받고 있는 신인 배우 최민호를 만났다.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이다. 극 중 최민호는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휴대폰 등의 절도를 일삼아 장물판매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18살 가출소년으로 가출팸의 리더인 진일 역을 맡아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쩌면 불량 청소년 진일을 연기한 건 지금껏 평탄한 환경 속에서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아온 최민호에겐 최고의 일탈이었다. 최민호는 남들이 웃을지라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했던 일탈 중 가장 큰 일탈은 '여행'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난 일탈이라 생각했는데 남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혼자서 여행을 간 거다. 여행간다고 매니저를 포함, 몇 명한텐 얘기했다. 혼자 미국에 갔는데 너무 재밌었다. 처음에 공항에서 캐리어가 안 나와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무서운 아저씨한테 잘 안되는 영어로 내 캐리어가 없다고 말했는데 기다리라 하더라. 캐리어를 찾았을 때 행복감이란..(웃음) 결국 나오긴 나오더라. 미국에 딱 가니 '여기가 어딘지, 내가 왜 여행을 갔지?'란 생각이 들었다. 내겐 최고의 일탈이었다. 미국을 갔으니 유럽도 가보고 싶다"며 첫 미국 여행 당시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같이 제대로 된 일탈이라곤 해본 적 없는 최민호는 진일을 만나 실제 담배까지 배우고 격렬한 격투신까지 소화하는 등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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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극중 진일은 불량 청소년이지만 여자친구 가영한테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순정파로 그려진다. 실제 최민호의 연애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지금보다 순수했을 땐 속으로 '일과 사랑은 동등해'라 생각했는데 사실 행동은 사랑에 더 우선순위를 뒀던 것 같다. 지금은 안 순수할 수도 있는데 그래서 자꾸 내가 계산적이게 될까봐, 물론 일도 중요하지만 계산하지 않을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일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하나하나를 알아가게 되니까 나도 사람인지라 계산적이게 되더라. 예를 들어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이틀 못 봤으니 3일간 봐야지' 이렇게 계산적인 사람이 될까봐 그 느낌이 싫더라. 주위에서 왜 연애를 안하냐고 했을 때 계산적인 내 모습이 싫었고, 억지적인 걸 하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지금은 일에만 매진하고 있다. 과연 날 설레게하는 사람이 누굴지 나도 궁금하다."

이어 최민호는 "솔직하고, 내가 하는 일을 응원해주고, 서로 100% 신뢰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여자가 좋다. 내 기준엔 완벽할 수 있는데 남이 봤을 때 부족한 것도 감싸줄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다. 나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 말이다"고 자신의 이상형을 솔직하게 공개하기도.

영화 '두 남자'는 마동석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최민호는 '두 남자'를 통해 투톱 호흡을 맞춘 선배 마동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남자'에서 최민호는 마동석과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며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 격렬한 호흡을 맞췄다.

최민호는 "원래 마동석 선배님을 알고 있었다.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작품으로 같이 일을 하게 된 거다. 원래 알고 지낸 게 있었던 지라 그냥 잘해줄 걸 더 잘해주셨던 부분도 있다. 근데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대본이나 나한테 도움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현장에서도 액션뿐 아니라 연기적인 측면에서도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얘기해주셨던 것 같다"며 마동석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최민호는 "사실 어쩔 수 없이 내가 밀릴 수 밖에 없다. 나랑 작품 수만 비교하더라도 몇 배 이상 차이가 나고, 선배님 같은 경우 진짜 몸으로 부딪히고 구르셔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가신 것이지 않나. 선배님은 업계비밀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나한테 얘기해주고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선배님이 갖고 계신 자신만의 노하우를 내가 편히 알기 쉽게, 잘할 수 있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내가 밀리니까 사실상 극 대본에서도 그렇고, 극에서도 그렇고 밀리면 안됐기 때문에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밀리지 않고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감독님께서는 우스갯소리로 '그냥 해~ 막 해'라고 하셨다. 나한테 힘을 실어주시려고 그렇게 말씀하신 건데 내가 밀린다는 게 피부로 와닿으니까 어떻게 하면 스스로 채울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던졌다. 촬영장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썼던 게 사실이다"고 연기자로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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