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자존심 ‘한밤의 TV 연예’가 ‘본격연예 한밤’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연진과 포맷으로 돌아온다.

SBS는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본격연예 한밤’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을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MC 김구라와 박선영 아나운서 그리고 안교진 PD, 강성태, 조은정 등이 자리했다. ‘본격연예 한밤’의 전신 ‘한밤의 TV연예’는 SBS 개국 초기 예능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장수한 예능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재정비를 위해 21년 만에 폐지를 결정했었다. 당시 SBS 측은 “연예 정보프로그램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폐지 아닌 방송 중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약 9개월여 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재정비를 거쳐 돌아온다. 20여년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연예 정보 뉴스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두 MC 선정이 인상적이다. ‘본격연예 한밤’은 연예계의 인간 백과사전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지식을 자랑하는 김구라를 MC로 앞세웠다. 김구라는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차별성이 없지 않았나. 짜증이 났다”며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구라와 함께 8년간 SBS8뉴스를 진행한 박선영 아나운서가 호흡을 맞춘다. 김구라와 박선영의 이색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이와 관련해 안교진 PD는 “MC 선정이 파격적이었다. 김구라는 뒷담화에 강한 사람이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8년 동안 뉴스를 진행했다.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싶어서 캐스팅하게 됐다”면서 “김구라는 나와 연배가 비슷한데 지나치게 연예 소식을 많이 알고 있다. 박선영 아나운선는 연예 정보가 없는 건 아니지만 5~60대 위주의 뉴스를 전해왔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풀어졌으면 좋겠다. 다른 색을 가진 두 MC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과거 ‘썰전’에 출연해 연예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더불어 지금 출연 중인 프로그램도 많은 편이라, 출연하기 전까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다양한 조건이 많았고, 새롭게 돌아오는 ‘본격연예 한밤’이 추구하는 새로운 포맷과 시도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김구라와 MC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달라진 ‘본격연예 한밤’의 가장 큰 득징은 김구라와 박선영 아나운서 외에도 칼럼리스트 신동헌, 강성태, 신기주 등 각 분야에 특화된 패널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리포터들이 연예계 사건, 사고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던 기존의 연예 프로그램과 달리,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시청자들이 궁금한 전만 골라 ‘큐레이션’ 해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본격연예 함밤’ 프로듀서 안교진 PD는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자는 취지로 큐레이팅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본격연예 한밤' 하이라이트에서는 최근 최순실 사태의 중심에 선 차은택 관련 뉴스가 담겼다. 과거 차은책이 진행한 뮤직비디오 현장을 재조명하는 것. 이와 관련해 안교진 PD는 "'본격연예 한밤'에서 차은택에 대해 다루는 코너를 마련했다. 차은택 어떻게 몰락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신기주 기자의 독특한 시선으로 풀면 어떨까 해서 코너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안 PD는 "2016년에 맞는 연예 프로그램의 가치가 무엇일까 고민이 많았다. 과거와는 다른 정보프로그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6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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