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프로듀스101’부터 ‘쇼미더머니5’까지, 서바이벌 명가 Mnet이 올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2016년의 시작을 알렸던 '프로듀스 101'부터 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쇼미더머니5'까지. Mnet은 서바이벌 명가답게 전후무후한 걸그룹을 탄생하게 하며 아이오아이(I.O.I) 신드롬을 일으켰다. 개성 넘치는 래퍼들을 발굴해 차트 복병을 배출해냈다.

# 전후무후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은 이제껏 없던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방영된 ‘프로듀스 101’은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101명의 연습생들이 모여 최종 11명 안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았다.

프로그램의 슬로건은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세요’였다.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모든 시청자들은 국민 프로듀서가 됐고, 이를 통해 국민 걸그룹이 탄생에 기여했다. 가수의 꿈을 안고 출연한 101명의 소녀들은 실력별로 A~F 등급으로 나뉘는가 하면, 각 부문을 대표하는 심사위원과 대중의 눈초리를 이겨내며 성장했다.

높은 화제성만큼이나 유행어도 잇따랐다. 프로그램 슬로건이었던 ‘국민 프로듀서’, MC 장근석의 "It's Show time", 배윤정 프로듀서의 “소혜야, 가수가 하고 싶어?”, 김세정의 “꽃길만 걷자”, 101명의 소녀들이 불렀던 대표곡 'Pick me' 등은 프로그램의 시청자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101명으로 출발해 11명으로 추려졌다.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은 더 이상 연습생이 아닌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대중 앞에 섰다. 최종 그룹이 탄생되자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의 중심이 됐고, 아쉽게 떨어진 연습생들도 I.B.I 등으로 데뷔하는 등 그에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다.

# 논란 줄었고 화제성 높았다 '쇼미더머니5'

매 시즌 화제성과 동시에 논란의 중심이 됐던 ‘쇼미더머니’. 이번 시즌5는 어떤 시즌보다 착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었던 악마의 편집, 프로듀서들의 심사 번복, 참가 래퍼들의 논란될 만한 행동 없이도 충분히 화제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해보였다.

래퍼들끼리의 분란, 도 넘은 디스전, 이해할 수 없는 편파 판정 없이도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빛을 못 본 래퍼들이 주목받았다. 제작진들과 프로듀서가 말한 프로그램의 개선 방향, 변화는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논란이 줄었다고 해서 화제성마저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매회 방송 후 참가자들의 이름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으며, 경연 때 선보인 음원은 차트를 장악했다. 논란이 될 부분보다는 래퍼들의 무대를 보여주는 데 더욱 시간을 할애해 시청자들이 실력만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그 결과 ‘쇼미더머니5’는 음원차트 복병으로 자리했다. 매회 참가자들의 경연 곡은 공개되자마자 상위권 차트를 휩쓸었다.(차트 장악 - 위 같은 얘기). 자이언티-쿠시 팀의 ‘신사’, 도끼-더 콰이엇 팀의 ‘공중도덕’, 사이먼 도미닉-그레이 팀의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등은 6, 7월 차트를 떠나지 않는 흥행 롱런을 보였다. 이에 여름을 목표로 출격했던 많은 아이돌은 ‘쇼미더머니5’ 음원 강세에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Mnet은 서바이벌 명가답게 2017년 1월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듀스 101’ 남자 편이 방송되며 ‘쇼미더머니6’가 또 한 번 대중을 찾을 예정이다. 한 해를 뒤집어놓았던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가 2017년에도 올해와 같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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