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상실의 시대, 아픈 마음을 이토록 잘 어루만지는 아티스트가 또 있을까. 가수 김윤아가 6년 만에 솔로 앨범 '타인의 고통'으로 돌아왔다.

김윤아는 8일 정규 4집 앨범 '타인의 고통'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김윤아가 우리 사회가 지금 함께 생각해야 할 화두를 '타인의 고통'으로 표현하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개인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신념을 담았다.

4집 앨범은 타이틀곡 '꿈'을 포함한 신곡 6곡에 올해 순차적으로 발표했던 3곡의 싱글 '키리에', '안녕', '유리'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김윤아는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의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았다.

김윤아의 SNS에는 이번 앨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 기록돼 있다. 실수로 곡 저장을 잘못해서 5시간을 다시 작업해야 했던 에피소드부터 노래가 완성되고 비로소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는 너스레까지 뮤지션으로서의 고통과 행복이 담겨있다. 이렇듯 '타인의 고통'은 김윤아의 음악적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수작이다.

타이틀곡 '꿈'은 어떤 노래일까. 탄탄한 기승전결 구조를 가진 곡으로 김윤아의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노래다. 도입부 잔잔한 멜로디로 시작하는 김윤아의 목소리는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며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는 폭발적인 고음을 뿜어낸다. 김윤아의 앨범엔 음정을 교정하는 오토튠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후문.

김윤아는 '타인의 고통'을 통해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을 사람들의 아픔과 고민을 김윤아의 특별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 앨범에서 김윤아는 주인공 화자다. 그리고 노래 속 주체는 '너'로 지칭되는 타인들이다. 김윤아는 타인들을 고통을 위로해주며 노래를 듣는 대중들에게 같이 공감하자고 말한다.

특히 타이틀곡 '꿈'의 가사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간절히 원하는 건 이뤄진다고. 이룬 이들은 웃으며 말하지. 마치 너의 꿈은 꿈이 아닌 것처럼 / 간절하게 원한다면 모두 이뤄질 거라 말하지 마. 마치 나의 꿈은 꿈이 아닌 것처럼"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김윤아의 음악이 오랜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오래들을 수록 편안한 멜로디, 곱씹을수록 의미가 새로워지는 좋은 가사가 담겼기 때문이 아닐까.

한편 김윤아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신한카드 판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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