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황수연 기자]걸그룹 구구단과 I.O.I 멤버 김세정이 지난밤 갑작스러운 외조부상을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오전 김세정은 KBS 2TV '뮤직뱅크'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여의도 KBS를 방문했다. 김세정은 많은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손하트 포즈를 취하며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보였다. 평소와 다름없는 밝은 모습에 어느 누구도 김세정의 옷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이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소속사 젤리피쉬는 구구단 공식 팬카페에 세정의 외조부께서 지난 8일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게 됐고, 예정됐던 '뮤직뱅크' 본 방송 출연을 사전녹화로 변경해서 진행했다는 공지를 게재하면서 세정의 안타까운 외조부 상이 알려지게 됐다.

젤리피쉬 관계자는 9일 오후 헤럴드POP에 "세정 양이 오전 사전 녹화로 예정된 촬영을 마치고 빈소로 향했다. 차후 스케줄은 조정 중에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세정에게 올해는 '꽃길'같은 한해였다. 올해 1월 연습생 신분으로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했고, 다재다능한 매력과 털털한 성격으로 '갓세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엄마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말을 남겼다. '꽃길만 걷자'는 이 한마디는 유행어처럼 번졌고, 현재 김세정의 솔로곡 '꽃길'이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KBS 2TV '해피투게더'
KBS 2TV '해피투게더'

5월에는 '프로듀스 101'로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6월에는 소속사 젤리피쉬에서 준비하던 걸그룹 구구단 데뷔 신고식도 치렀다. 지난달 23일에는 지코가 프로듀싱한 '꽃길'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도 마쳤다. '꽃길'은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올랐고, 지난달 30일에는 MBC뮤직 '쇼 챔피언'으로 첫 솔로 1위를 거머쥐었다. 앞서 김세정은 '프로듀스 101'과 각종 예능에서 유독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이야기해왔다. 지난 8월 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최근 할아버지가 몸이 안 좋아서 걱정이다. 가수돼서 보러 가겠다고 했는데 못 찾아봬서 죄송하다. 사랑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0일에는 첫 솔로 1위 이후 진행된 V앱 라이브에서 "아이오아이 멤버들, 구구단 멤버들 고맙고 사랑한다. 엄마가 잘했다고 장하다고 해주시며 할아버지 건강이 나아지셨다고 하더라. 할아버지가 1위 소식을 듣고 기뻐하셨다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만하지 않고 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김세정은 큰 일에도 씩씩했다. 침통한 상황에서도 예정된 스케줄을 성실히 소화했고, 팬들 앞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세정이 올 한해 음악과 예능에서 사랑받으며 '꽃길'을 걷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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