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조정석이 임팩트 있는 깜봉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극본 박지은) 8회에는 심청이(전지현 분)에게 인밍아웃을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하는 유정훈(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정훈은 심청이에게 “인밍아웃, 절대 안 돼”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나마 얼마나 다행이니? 여기는 거짓말이라는 게 있어서”라며 생각하는 것이 서로에게 들리는 인어의 특성에 불평을 늘어놨다. 유정훈은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들을 수 없어 속내를 감출 수 있다면서도 “여기 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라고 심청이에게 ‘거짓말’의 개념을 확실히 해뒀다.
그런가하면 심청이의 뭍에서의 생활을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직은 인어의 생활이 더 익숙할 심청이가 한글을 뗐는지 물은 유정훈은 멀리 보이는 현수막을 가리켰다. ‘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현수막에 유정훈은 “저게 과연 정말 사장님이 미쳤다는 뜻일까?”라며 “우리는 어떻게서든 본전을 뽑을 테니까 너는 와서 돈을 쓰라는 뜻이야”라고 풀이에 나섰다. 이어 백화점 매장 직원들의 칭찬에 대해서는 “내가 이 정도 립서비스 했으니까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하나 사라 이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정훈은 허준재(이민호 분)를 따라 뭍까지 올라온 심청이에게 “그리고 이건 중요한데 여기는 사랑하다는 말이 굉장히 흔해”라고 알려줬다. 이어 “누가 사랑한다고 했다고 ‘나랑 사귈래’ 하면 큰일 나, 쇠고랑 차”라며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특징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튿날 다시 심청이와 만난 유정훈은 갑자기 심장에 통증을 호소했다. 아프냐며 걱정하는 심청이의 모습에 유정훈은 자신이 왜 여기 있는 줄 아냐며 사랑하는 여인 김혜진(정유미 분)이 떠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정훈은 자신의 심장이 거의 다 굳어간다며 하루에 몇 시간은 물에 있어야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진이 다른 남자와 결혼해 희망조차 없는 상황이었지만 유정훈은 바다로 돌아가지 않았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너라도 돌아가는 말에 심청이가 거부하자 유정훈은 “그래서 난 여기서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 거야, 돌아가 봐야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거 아니까”라고 말했다. 서글픈 사랑이야기에 심청이가 눈시울을 붉히자 유정훈은 “깜봉”이라며 진주를 챙기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유정훈은 인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뭍으로 올라오는 순정을 원망하며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심청이가 자신의 심장은 얼마나 버틸 수 있는 지 묻는 말에 유정훈은 “글세, 그 여자가 나 떠난 지 두달 됐으니까 내가 얼마나 버틸지 보면 알지 않을까?”라며 “그렇게 불쌍하게 쳐다 보지마. 이게 네 미래야”라며 다시 ‘깜봉’을 찾았다. 하지만 결국 이를 마지막으로 유정훈은 세상을 떠나갔다. 심청이가 다시 구조대를 찾았을 때 유정훈은 심정지로 사망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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