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미운 마흔 살’ 아들들이 달콤 쌉싸름한 하루를 보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의문의 포대자루와 고무대야를 들고 집안 화장실로 향하는 김건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표정의 김건모가 고무대야와 커다란 포대자루를 끌고 걸어가는 모습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같았다. 출연자들의 모친들과 MC들마저 “공포스럽다"며 “저게 뭐냐"고 무서워했다.

하지만 포대자루에서 쏟아진 것들은 다름 아닌 맛있는 ‘석화'. 하지만 160kg나 선물 받은 대형 굴 ‘석화'는 58kg 김건모에게 골칫거리가 됐다. 팬들의 애정어린 선물이라 하나도 버리지도 못했다.

이때 이수근과 김흥국이 김건모의 집을 찾아 굴 손질을 도왔다. 대야 위에 사이좋게 빨래판을 올려놓고 굴을 까먹기 시작했다. 여기 김건모의 매니저까지 가세해 폭풍 굴 먹방을 선보였다.

박수홍은 친한 동생의 결혼식 사회를 보러 부산으로 내려갔다. 박수홍은 지금까지 결혼식 사회만 600여회를 본 베테랑. 함께 내려가는 싱글 친구와 소방차의 정원관이 55세에 딸의 돌잔치를 하는 것에 위안을 얻어 ‘무한긍정'의 자세를 결심했다. 이날 결혼식에 올 신부들의 친구들을 상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장에 도착해서는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준비하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행진하는 커플을 축하해주며 “나 대신 잘 살아, 내 몫까지 잘 살아"라고 밝게 덕담을 해주는 모습에선 왠지 모를 서글픔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시종일관 밝은 박수홍을 보며 패널들은 “박수홍의 결혼식 사회는 기대가 된다", “밝은 에너지가 있어서 결혼식 사회에 딱이다"라며 칭찬했다.

허지웅은 편한 차림으로 소파에 누워 절친 노홍철과 통화를 했다. 노홍철은 지인이 허지웅에 대해 “집에서 손님 불러 놓고 비닐을 깔고 앉아 있다"며 “환자 같았다" 라고 했다고 전했다. 같은 ‘결벽인'끼리 주거니 받거니 농담을 주고 받으며 싱글남의 소소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허지웅은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달라"고 말했고 노홍철은 화를 다스리는 법을 메시지로 보내줬다. 핵심은 “무조건 웃으라"는 것.

허지웅은 납득하지 못하며 다시 소파에 누워 건어물남의 일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 포기하지 않고 “하하하" 웃는 원숭이 인형을 보며 웃어 보려 노력을 했다. 왠지 더 무서운 “으흐흐흐”하는 웃음을 지어 좌중을 패닉에 빠트렸다.

이어 강박관념을 벗어보려 집안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질러놓은 물건들마저 가지런히 반원을 그리며 정렬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얼마 되지 않아 깔끔히 정리하며 “사람은 깔끔하게 살아야지"라며 본성을 찾았다.

결국 도전한 것은 화를 다스리는 체조 영상 따라하기. 한 번 옆으로 돌고 기합도 해가며 열심히 따라했지만, 오히려 “더 약이 오른다”며 다시 포기하고 말았다. 이에 한혜진은 “아이를 키우면 결벽증이 사라진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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