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유연석이 양심과 사랑을 동시에 되찾았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 박수진/극본 강은경) 12회에는 출세와 의사의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동주(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현철(장혁진 분)은 도원장(최진호 분) 한 사람한테만 숙이면 출세가 가까워진다고 강동주를 설득했다. 마침 윤서정(서현진 분)이 박 일병(강찬 분)의 부모님들을 모시고 들어오며 긴장이 맴돌았다. 언어장애가 있었던 박 일병의 모친은 수화로 답답함을 호소했다. 두 달 전 휴가 때만 해도 건강했던 아들이 왜 죽음까지 가게 됐는지 이유를 묻자 강동주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 도원장의 가짜 사망진단서를 거부했지만 내적 갈등이 시작되고 있었던 것. 여기에 외과 과장인 송현철과 군 관계자의 암묵적인 압박이 더해지자 강동주는 “제가 좀 더 검토해봐야 될 사항이 있어서요, 아드님께서 군 병원에서 치료받은 기록도 좀 확인해 봐야하고 사망진단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괴로운 마음에 잔뜩 술을 마시고 들어온 이튿날, 강동주는 병원 곳곳에 붙어있는 ‘강동주는 의사가 아니라 살인자다’라는 대자보를 발견하게 됐다. 거대병원에서 vip 수술 욕심에 일정을 미뤄 사망한 환자의 보호자가 돌담 병원까지 찾아온 것. 미처 환자가 사망한 사실을 미처 모르고 있었던 강동주는 이 사실에 망부석이 됐다. 여기에 박 일병 사망진단서를 빨리 올리라고 윤서정이 찾아오자 강동주는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팩트가 언제나 옳은 건 아니지 않냐며 변명하는 강동주의 말에 윤서정은 의사가 그런 걸 왜 생각 하냐고 따져 물었다. 윤서정과 결국 대화의 결론을 짓지 못하고 나오던 강동주는 환자 보호자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모친을 발견하게 됐다. 강동주의 모친은 아버지가 어쩌다 돌아가셨는지 알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나무라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환자 보호자의 시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윤동주는 그냥 둘 것을 부탁했다. 이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서 모든 걸 다시 바로 잡고 싶을 만큼 너무나 후회스럽고 부끄럽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강동주는 구타에 의한 외인사라고 적힌 사망진단서와 수술 당시 영상을 들고 박 일병의 부모님들을 찾아갔다. 더불어 자신의 증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드릴 것을 약속했다.
강동주는 모친으로부터 술에 취해 윤서정에게 보인 주사를 듣고는 조심스레 병원으로 들어왔다. 오도가도 못 하고 돌담병원에 발목이 잡혔다고 말하던 강동주는 “그러니까 나랑 사귀자 윤서정”이라며 “안 됩니까, 선배랑 연애하는 거”라고 물었다. 안 된다는 윤서정의 철벽에 강동주는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다. 강동주는 “선배도 나 좋아하잖아요, 아니에요?”라고 되물었다. 윤서정은 “삼세판이랬지, 한 번 남았다”고 손길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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