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뱅이 VIP '걸프렌드'에게 '라스트 댄스'를 권했다. '에라 모르겠다' 즐기면 된다.
빅뱅은 13일 0시, 정규 3집 'MADE THE FULL ALBUM'을 발표했다. 신곡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 '걸프렌드'는 이날 오전 내내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3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의 경우 한 곳에서만 진입 이용자수가 11만 7천 명을 돌파,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예상했던 결과지만 새삼 또 다시 '갓뱅'의 저력이 느껴지는 대목. 8년 만의 정규 앨범이자 1년 만의 신곡에 대한 팬들과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무엇보다 맏형 탑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에서 빅뱅에게도, 팬들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MADE'는 빅뱅의 당분간 마지막 완전체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빅뱅은 신곡 3곡을 통해 팬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섯 멤버의 돈독한 우정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무엇보다 서로를 향한 신뢰가 잘 드러난다.
먼저 '에라 모르겠다'는 빅뱅이 가장 잘 하는 미디움 템포의 힙합 장르 곡이다. 색다른 점은 뮤직비디오에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 컷 없이 다섯 명이 계속 함께 한다. 지드래곤은 "오랜만에 저렇게 해보니 재밌었다"고 기억했다. 10년을 함께 한 다섯 명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내내 유쾌함과 친밀함을 유발하고 있다.
'라스트 댄스'는 비공식 팬송이다. 승리는 "가사가 딱 빅뱅 이야기다. 10년 동안의 일들이 떠올라 눈물이 나더라"고, 지드래곤은 "진정성 있게, 솔직하고 담담하게 부르려 했다"고 밝혔다. 팬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곡 후반부에 배경으로 깔린 팬들의 함성 소리는 예상치 못한 감동과 심쿵을 전달하기도 했다.
'걸프렌드' 역시 이유 있는 제목과 가사를 담고 있다. "My girlfriend"를 향한 달콤한 고백과 애정 표현이 한겨울에도 훈풍을 불러온다. 가사 속 여자친구가 10년간 함께 해온 팬들을 뜻하는 것이란 추측이 가장 지배적이다. 빅뱅의 데뷔 초 노래들과 비슷한 분위기라거나 트리플 타이틀이 아니라 아쉽다는 평도 있다.
긴 공백기가 실감되지 않는 건 빅뱅이 언제나 파급력을 지닌 가수이기 때문이다. 10주년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MADE' 정규앨범은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메시지가 팬들에게 진정성 있게, 대중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갔다. 덕분에 빅뱅의 파급력은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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