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전지현이 정체 고백을 하게 됐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연출 진혁/극본 박지은) 10회에는 허준재(이민호 분)를 위로하는 심청이(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혼자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허준재를 지나칠 수 없었던 심청이는 곁으로 다가갔다. 허준재가 홀로 술을 마시는 게 조남두(이희준 분)같은 사람들 몫이냐고 비아냥거리는 모습에도 심청이는 주도를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혼자 술을 마시기 적적했던 허준재는 단번에 심청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허준재는 시원하게 첫 잔을 비워내는 심청이의 모습에 “술은 짠 하려고 마시는 거야”라며 주도를 가르치기에 이르렀다. 결국 술에 취한 심청이는 마른 문어를 보며 슬퍼하기에 이르렀다. 허준재가 회는 환장하면서 문어를 보고 슬퍼한다고 지적하자 심청이는 “문어 얘가 인간 너네들한테 애완견같은 존재야”라고 말했다. 존재에 의구심을 품는 허준재의 모습에 심청이는 단번에 술이 깬 듯 “방금까지 술이 취했었는데 금방깨네”라며 술잔을 기울였다. 급기야 먼저 술이 취해버린 허준재는 주사를 부리기 시작했고 만류하는 심청이의 모습에 그는 “너 못가”라고 못 박았다. 순박한 심청이는 “나 못가, 달리 갈 데도 없고”라고 말했다.
만취한 허준재는 어디가지도 말라며 심청이를 붙잡았다. 심청이는 자신 앞에서 한 없이 약해지는 허준재의 모습에 “술은 진짜 좋은 거구나, 뭍에 와서 제일 좋은 게 술인 거 같아”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청이를 다시 만난 ‘친구’ 초등학생은 신기하게도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들을 수 있는 목소리가 아닌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 심청이의 말에 초등학생은 “아무튼, 난 들었다구요”라고 주장했다. 심청이의 손에 이끌려 집에까지 놀러간 초등학생에 허준재는 “네 친군들은 다 왜 그러냐, 저번에는 거지더니 이번에는 초딩이냐”라고 면박을 줬다. 이에 맞서 허준재가 백수라고 주장하는 어린 아이에게 심청이는 “허준재는 공무원보다 나라를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준재는 누구도 듣지 못했지만 심청이와 초등학생이 나눈 대화를 자신이 들은 것에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곧 허준재의 이런 증상은 현실로 나타났다. 안진주(문소리 분)에게 사기를 치려던 일이 무산되고 집에 돌아온 날, 허준재는 심청이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됐다. 네 비밀은 뭐냐고 묻는 허준재 마음의 목소리에 심청이는 “내 비밀은 내가 너랑 다르다는 거, 내가 인어라는 거”라고 뜻하지 않게 고백을 하게 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