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7년동안 안방극장을 지키며 큰 사랑을 SBS 간판 예능 ‘런닝맨’이 마지막을 준비한다.

‘런닝맨’ 이환진 PD는 16일 오후 헤럴드POP에 “오늘 서울 모처에서 제작진과 ‘런닝맨’ 멤버들이 만나 오해를 완전히 풀었다”면서 “이야기를 나눈 끝에 오는 2월에 프로그램을 종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청자분들이 큰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2월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7월 출발한 ‘런닝맨’은 7년간 참 열심히도 달려왔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지석진, 김종국, 개리, 송지효, 하하, 이광수까지 일곱 멤버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어우러질 때 드러나는 캐미스트리로 '런닝맨'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었다. 그 결과 ‘런닝맨’은 국내를 너머 해외 팬들에게도 큰 사랑 받았다.

이환진 PD는 지난 5월 300회 기념 인터뷰에서 “‘런닝맨’은 단 한 번도 쉬거나 멈춤 없이 달려왔다. 시즌제가 아니고 멤버 교체 없이 300회를 달려온 프로그램은 ‘런닝맨’이 유일한 것 같다. 1회가 엊그제 같은데, 300회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끊임없이 사랑해준 시청자분들 그리고 큰 구설수나 사고, 문제없이 가족처럼 서로 아끼고 끌어준 멤버들 덕분”이라고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잡음이 생겼다. 몇 년 동안 시청률 부진을 못 벗은 ‘런닝맨’은 변화가 필요했다. 멤버 구성에 변화를 주는 강수를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일방적 하차 논란이 불거졌다. 7년간 함께 한 김종국, 송지효에게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오랜 시간 ‘런닝맨’을 응원한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느꼈다.

제작진 역시 당황스럽기도 마찬가지였다. '런닝맨'제작진은 해당 논란에 대해 ““2017년 1월 하순 시즌2 출범을 목표로 개편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 중 ‘런닝맨’ 멤버들과의 충분한 소통 절차가 마무리 되지 못한 상황에서 김종국과 송지효에 관한 예상치 못한 개편 관련 기사가 나와 7년을 가족처럼 지내온 김종국과 송지효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리게 됐다. 그 점에 대해 두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정이 쌓인 시간이 7년이다. 일방적 하차 통보는 ‘런닝맨’ 멤버는 물론이거니와 제작진 역시 그렸던 그림이 아니다. 결국 제작진과 멤버들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그간의 오해를 풀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뜻을 모았다. 마지막은 내년 2월 말로 정해졌다.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멤버들 사이 케미스트리와 의리가 빛난 던 ‘런닝맨’. 이제는 진짜 아름다운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때다. ‘런닝맨’이 명성에 걸맞는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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