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화랑' 포스터
드라마 '화랑' 포스터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지상파 월화드라마 대전이 시작된다. '화랑'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까. 2막 오른 '불야성'은 유종의 미를 향해 다가선다.

19일 오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 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이 첫 방송된다.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화랑'은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KBS가 2016년 기대작으로 꼽아온 작품이다. 그간 청춘 사극은 많았지만,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은 '화랑'이 처음이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어떨 땐 개 같고, 어떨 땐 새 같다 그래서 '개.새.공'으로 불리는 무명 역의 박서준, 진골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귀족 아로 역의 고아라, 신라 김씨 왕계의 유일한 성골 왕위 계승자 삼맥종 역의 박형식 등 대표적인 청춘스타들이 모였다. 이들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신라시대의 이야기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화랑'의 대표적인 경쟁상대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다. 지난달 7일부터 방송 중인 이 드라마는 권위와 돈에 굴하지 않으며, 최고의 의사가 되고자 하는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을 가르치는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의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포스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포스터

'낭만닥터 김사부'는 1회 9.5%(닐슨코리아)로 시작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12회는 23.8%까지 치솟았다. '화랑'으로선 시작부터 부담스러운 라이벌을 만난 셈.

2막이 오른 '불야성'도 빼놓을 수 없다. 5~6%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고정층이 확실하며 '화랑'의 전작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방영 당시에는 동시간대 2위였다. 2막이 오른 '불야성'은 탐욕의 용광로에 엇갈린 등장인물들의 살벌한 전쟁과 치명적인 멜로를 비장의 무기로 내세웠다.

메디컬 드라마와 퓨전 사극, 그리고 권력형 치정극까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골라보는 재미가 있겠으나, 각자의 색이 확실한 만큼 시청률의 승패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시금 막이 오른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시청률 전쟁, 승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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