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태현 기자] 배우자들이 중독됐다.
19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인형 뽑기와 조카에게 중독된 배우자 때문에 고민인 출연자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인형 뽑기에 중독된 남편은 수입의 대부분은 물론 아이들의 용돈까지 몰래 빼돌리기까지 했다. 한달에 50만원 가량 쓴다고 생각했던 아내는 실제론 100만원이나 쓴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남편은 배달을 가는 중에도 인형 뽑기 기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치킨 배달을 깜빡 해서 손님들에게 항의를 받은 적도 있었다. 이런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건 아내였다. 아내는 남편이 인형 뽑기에 눈이 팔려서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치킨 가게 일을 도맡아 했다.
아내만 괴로운 게 아니었다. 아이들은 자기 용돈을 뺏겼고 알바생들은 사장이 뽑은 물건을 강매시키거나 무용담을 늘어놓는 것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 하지만 남편은 자신이 스트레스를 인형 뽑기로 푸는 것이라면서 나름의 이유를 댔다.
정은지는 "남편이 그곳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동안 아내는 어떡하나? 아내는 무슨 낙으로 사나?"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이영자도 "꼴보고 싫다"며 인간의 공허함은 채우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조언했다.
다음 출연자는 조카에게 중독된 아내였다. 아내는 어린 조카를 보기 위해 매일 4~5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동생 집에 출근했다. 제부는 집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는 처제 때문에 자신도 고민이라고 했다.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는 처제와 마주친 것.
하지만 아내는 왜 이게 고민인지 모르겠다면서 의아해했다. 조카가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럽기 때문. 또 남편이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애정표현도 진하게 해서 되려 자신이 고민이라고 했다. 정은지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함부로 하는 것 같다면서 지적했다. 아내는 결국 남편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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