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빅뱅이 11년 차 그룹의 팀워크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빅뱅은 12월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1년 4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 8년 만의 정규앨범 발표로 가요계를 뒤흔든 빅뱅이 ‘라디오스타’에서 입담은 물론, 장수 그룹의 최우선 요건인 끈끈한 팀워크까지 과시했다.

빅뱅 멤버들 간의 표현 방식은 투박했다. 멤버들의 약점이 있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웃음을 유발했고, 폭로 역시 거침없었다. 대성은 지드래곤의 랩 발음을 지적했으며, 승리는 지드래곤이 단체 메신저방에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래 기다렸지. 너무 바빠서 전화도 못하고 문자도 못했다. 아쉽다. 보고 싶어’라고 보냈다”며 “그 달콤함이 빅뱅 ‘heart breaker’ 수준”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공개 연애 중인 태양에 대해서는 “(민효린이 출연했던) 뮤직비디오 현장 가서 봤는데 입이 계속 귀에 걸려있더라”, “태양이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은 날은 민효린과 싸웠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여기에 승리는 “빅뱅 노래가 슬픈 이유는 지드래곤이 연애를 실패했기 때문이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 같은 폭로전은 멤버들 간의 친밀함이 기반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를 향한 진심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막내 승리를 향한 형들의 걱정에서도 친형제 같은 돈독함이 느껴졌다. 탑은 승리가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돼 잔소리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고, 지드래곤 역시 승리가 잘 모르는 분야에 투자한다는 생각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내년 2월 입대를 앞두고 있는 탑이 여린 사람이라고 말하며 “눈물이 많아졌다”고 폭로로 웃음을 전하는 동시에 은연중에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빅뱅은 정규 3집 발매를 기념해 진행했던 인터뷰 당시, 멤버들 사이에 대해서 “정말 좋다. 잘 되니까 싸울 만한 게 없다”며 “특정 멤버 한 명만 인기가 있다면 서로를 시기할 수 있는데, 저희는 아니지 않나.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빅뱅 다섯 명 모두 각자 맡은 부분에서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뱅 멤버들 모두 표현 방식이 투박하고 건조해, 자칫 쌀쌀맞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툭툭 내뱉는 말 속에 서로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쓴 소리에도 멤버를 향한 걱정이 담겨 있었고, ‘디스’ 수준의 폭로전도 멤버들의 우정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팬들은 유쾌하게 즐겼다. 이 모든 게 10년 넘게 함께 하며 쌓인 신뢰가 기반이 되었기에 가능했을 터.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의 우애가 팬들에게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전했다.

한편 빅뱅은 12월 13일 정규 3집 ‘메이드(MADE)’를 발표하고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Last Dance)’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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